![베트남 중부 호이안 경찰이 메탄올로 만든 술을 팔아 외국인 관광객 2명을 숨지게 한 바텐더를 체포한 모습.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news/photo/202502/1117248_821272_5355.jpg)
호이안의 한 레스토랑에서 메탄올로 만든 리몬첼로를 판매하여 외국인 관광객 두 명을 사망하게 한 바텐더가 체포되었다.
지난 7일 중부 호이안 현지 경찰은 해당 레스토랑의 바텐더를 의료용 메탄올을 이용한 리몬첼로 제조 및 판매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바텐더는 작년 12월 24일 의료용 메탄올과 물, 레몬 향, 설탕을 혼합하여 리몬첼로를 제조하였으며, 이틀 후인 12월 26일 36세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성과 33세 영국 여성 커플이 이 술을 마시고 호이안 중심부 빌라 방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경찰은 이들의 외상이 없고 사망 현장에서 술병이 발견된 것을 확인하고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이들이 심각한 메탄올 중독으로 인해 사망한 것을 밝혀냈다. 이후 이들이 술을 마신 장소를 파악하고 현장에서 사용된 술병 여러 개를 압수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한편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저렴한 메탄올을 이용한 술 제조 및 판매로 인한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하순에는 베트남 인근 국가인 라오스의 유명 관광지인 방비엥의 한 호스텔 바에서 메탄올을 첨가한 술을 마신 호주인, 덴마크인, 영국인, 미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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