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 악력 약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증가
상태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 악력 약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증가
  • 한영민기자
  • 승인 2025.04.02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연구팀, 대규모 장기 추적 데이터 통해 입증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임태섭 교수와 내분비내과 김경민 교수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의 악력이 약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을 대규모 장기 추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입증했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은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 이상을 동반하며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3명 중 1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으며, 그 유병률은 증가 추세에 있다. 이 질환에서 심혈관 질환은 주요 사망 원인으로, 고위험군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에서 근력이나 근육량 감소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가운데, 실제로 근력과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을 종단적 연구를 통해 조사하고자 했다.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서 약 20만 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진행됐다. 악력 측정은 전신 근력과 깊은 연관이 있는 지표로 사용되었으며,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여부에 따른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차이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없는 집단에 비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가진 집단은 악력에 따라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달라졌다. 높은 악력을 가진 집단은 낮은 악력을 가진 집단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현저히 적었다. 또한,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이러한 경향이 나타났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보유한 남성의 경우, 높은 악력(1.03), 중간 악력(1.14), 낮은 악력(1.38) 순으로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했으며, 여성의 경우에도 높은 악력(1.07), 중간 악력(1.25), 낮은 악력(1.56) 순으로 위험이 커졌다.

임태섭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악력이 낮을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대규모 장기 추적 데이터를 통해 입증한 중요한 연구”라며, “이 연구 결과는 근력 저하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경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방간 환자도 근력 유지 및 향상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노화 과정에서 근력과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건강한 노화에 필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