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무력화 시도 중단하고 정상화 위해 구청이 협조해야”
서대문구의회 제306회 임시회가 4일 하루 동안 열린다.
3일 구의회에 따르면 이번 임시회는 이날 하루 동안 열리며,오전과 오후로 나눠 행정복지위원회와 재정건설위원회를 개회한 뒤 오후 3시에 본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번 임시회는 구청장의 사무국 파견직원 전원 복귀로 인해 정상적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긴급 현안과 민생 관련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구청은 사무국 정상화를 위한 협의 요청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응답하지 않고 있어, 구의회는 비상 운영 체제를 유지하며 회기를 단축하는 방식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임시회를 개최한 김양희 의장은 “비상 운영 속에서도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지난달 원포인트 임시회를 시작으로 이번 306회 임시회에서는 하루 동안 상임위원회와 본회의를 모두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송구하며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을 위한 정책과 예산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노력하고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민생과 직결된 안건들이 논의된다. 오후 2시 행정복지위원회는 ▲구립 테니스장 민간위탁 동의안 ▲서대문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운영 사무의 신규 민간위탁 동의안 등을 다룬다.
오전 10시 30분 재정건설위원회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특별보증 지원을 위한 ‘서울신용보증재단’ 출연 동의안 ▲신촌 지역(서대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2-2지구 정비계획 변경안 의견 청취 ▲도로과, 푸른도시과, 도시계획과의 예비비 지출 보고 등을 논의한다.
구의회는 오후 3시 본회의에서 결산검사위원 선임 및 각 상임위 심사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할 예정이다.
김양희 의장은 “서대문구의회는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으며 이는 견제와 균형의 원칙이 흔들리고 주민을 위한 정책 심의와 예산 집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성헌 구청장은 서대문구의회가 자체적으로 인력을 보충할 수 있도록 정원 조정과 예산 확보에 협력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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