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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vs청운대 '제물포역명'표기갈등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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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vs청운대 '제물포역명'표기갈등 재점화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6.08.08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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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던 인천대학교와 청운대학교간 ‘제물포역명’ 표기 문제가 다시 새로운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인천대와 청운대간 제물포역명 표기 갈등은 지난 2012년 현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옆으로 분교를 설립한 청운대가 ‘1990년대부터 20여년 이상 인천대가 사용해오던 제물포역(인천대제물포캠퍼스)에 대해 지난 2월 제물포 역명부기 사용 신청’을 하면서 시작됐다.
 청운대는 인천대가 송도캠퍼스로 이전해 학생이 없으므로 제물포역명을 청운대가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인천대는 2009년 송도로 대학 캠퍼스를 이전한 것은 맞지만, 인천대 제물포캠퍼스는 현재도 인천대 평생교육원, 무한상상실, 학점은행제 교육 등 학생 및 시민 교육을 위해 연간 1만3,000여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대학의 교육공간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조동성 신임 총장이 밝혔듯이 인천대 제물포캠퍼스를 Tri-versity 프로젝트의 핵심 장소로 확대할 계획이 있어 향후 수 만 명의 인천대 학생 및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현재 3000여 명의 학생이 이용하는 청운대의 주장처럼 제물포캠퍼스에 인천대 학생이 없어 제물포역명을 청운대가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더욱이 인천대는 지난 6월 30일 한국철도공사에 기존 계약을 3년 연장 계약을 이미 체결했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미 사용료 8,000여만원을 지불한 상황에서 다시 제물포역명 관련해 청운대의 요청 건과 같이 심의를 받는다는 것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역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물포역명 사용에 대한 안건을 심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인천대 총동문회 관계자는 “역 명칭의 결정은 단순히 현재의 상황만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며 “역 명칭은 역이 갖고 있는 상징성, 과거, 현재, 미래의 계획 등 종합적인 상황을 판단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물포역(인천대제물포캠퍼스)의 경우 수 십년간 사용된 역명으로서 300만 시민들과 인천대 동문들에게는 명칭 이상의 특별한 의미와 애정이 있으므로 명칭 변경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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