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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선방' 모바일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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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선방' 모바일 '주춤'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15.07.3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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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이 역대 최대 매출과 약 5년만의 영업이익 최고치를 올리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전자의 주력이던 IT모바일 부문은 영업이익 3조 원 벽을 넘어서지 못한 채 정체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48조 5400억 원, 영업이익 6조 9000억 원의 2015년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47조 1200억 원)보다 약 3%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5조 9800억 원)보다 약 15% 증가했지만 작년 동기(7조 1900억 원)보다는 약 4%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는 유로화와 이머징(신흥시장) 국가의 통화 약세 등 불안한 경제상황이 지속됐으나 반도체 실적 호조와 소비자가전(CE) 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 반도체 사업의 대약진이 눈부셨다. 반도체 부문은 3조 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10년 3분기(3조 4200억 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분기 영업이익이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11조 29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존 최대였던 2010년 3분기와 지난해 4분기의 10조 6600억 원을 넘어 11조 원대를 돌파했다. 모바일·서버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기술 우위가 견고한 14나노 모바일 AP 공급 증가와 고부가 LSI 제품 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2조 7600억 원으로 3조 원 돌파에 실패했다. 전분기(2조 7400억 원)보다 소폭 늘어나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 갤럭시S6 출시 초기에는 폭발적 반응이 나왔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한계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었다. IM부문 2분기 매출은 26조 600억 원으로 전분기(25조 8900억 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전분기에 14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소비자가전(CE) 부문은 2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로 전환했다. SUHD 등 TV 부문에서 실적이 호전되고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력 제품이 고루 판매 호조를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중간배당을 주당 1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작년 중간배당(500원)보다 배로 늘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배당금 증액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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