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 아파트 110곳을 털어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2인조 빈집털이범이 구속됐다.경기 고양경찰서는 8일 상습절도 혐의로 김모 씨(38)와 최모 씨(32)를 구속했다.또 이들이 훔친 귀금속을 사준 장물업자 장모 씨(45) 등 4명을 업무상과실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김씨와 최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남양주·경기도 광주·인천 분당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를 돌며 총 110회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폐쇄회로(CC)TV의 감시를 피하려고 아파트단지 내에서도 외곽에 있는 아파트를 노려 범행했다. 접근과 도주가 쉬운 1∼4층 베란다를 침입 통로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