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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 등 금융사기 수법 총망라 사기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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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 등 금융사기 수법 총망라 사기조직 검거
  •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 승인 2015.07.14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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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기 수법이 총 망라된 조직의 총책이 검거됐다.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며 파밍, 피싱, 물품사기 등의 다양한 수법을 사용해 489명에게서 수십억대 돈을 혐의(사기 등)로 김모 씨(29·중국국적)와 인출책 채모 씨(23)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또다른 인출책 2명과 이들에게서 80만∼100만원을 받고서 통장을 팔아넘긴 정모 씨(35) 등 2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총책 김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 연변 지역에 본부(콜센터)를 차려놓고서 정상적인 금융 사이트로 접속하더라도 가짜 사이트로 자동으로 연결되게 하는 악성코드를 유포해 돈을 빼가는 파밍 등의 수법을 통해 489명으로부터 76억90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사기행각을 위해 만든 사이트에 '금융감독원 보안 관련 인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팝업창이 뜨도록 했다.가짜 사이트라고 꿈에도 몰랐던 사람들은 팝업창을 따라 연결된 사이트에서 주민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보안카드 비밀번호를 전부 입력했다.김씨 일당이 만든 가짜 사이트는 검찰청, 인터넷뱅킹 사이트, 금융 감독기관 등으로 다양했다.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는 전화를 걸어 계좌이체를 유도하는 피싱, 저금리로 대출을 시켜준다며 수수료 등을 요구하는 대출 사기, 알몸 채팅을 녹화한 다음 협박해 돈을 뜯는 몸캠 피싱 등 알려진 사기 수법의 대부분을 사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과거 한 집단이 하나의 수법을 사용해 속인 것과 달리, 하나의 범죄 집단에서 다양한 수법의 사기 행각이 이뤄졌다고 전했다.중국에 거주하던 김씨는 한국 총책, 콜센터, 대포통장 모집책 등과 인터넷 전화 와 메신저를 이용해 수시로 연락하면서 사기행각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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