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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김나연, 제1회 시대정신전 최종 당선…“건축은 건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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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김나연, 제1회 시대정신전 최종 당선…“건축은 건설과 다르다”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18.01.14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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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과 학생이 전국 규모 공모전에서 건축가‧교수를 앞지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

배재대학교 건축학과 3년 김나연 학생은 단 한 작품을 선정하는 한국건축가협회가 주최한 제1회 시대정신전:앙가주망 공간에 최종 당선됐다.

첫 열린 공모전은 한국건축가협회 젊은건축가위원회가 신진 건축가들의 창작성을 배가하기 위해 기획됐다. 심사위원들은 지난해 10~11월 출품된 25작품을 대상으로 1‧2차 심사를 벌여 김 씨의 잘못된 전시를 단연 돋보인 작품으로 선정했다.

그의 작품은 건물의 모든 창과 입구를 막은 작품으로 꾸며졌다. 건물의 기능을 가늠케 했던 입구를 막아 건물을 부정하는 의미를 담았다.

김나연 씨는 “건설업과 동일시되는 건축의 의미를 부정해 본연의 건축이 무엇인가 질문하고자 했다”고 작품를 설명했다.

기존의 건축이 안전 등에 치중했다면 전시 디자인과 전시에 대한 반응까지 염두에 둔 수작이라는 심사위원들의 평이다. 그의 작품은 수상 특전으로 오는 내달 10일까지 서울 혜화동 SPACE M에서 전시된다.

심사위원장 이종건 경기대 교수는 “당선작은 한 마디로 건축 그 자체를 심각하게 재고하지 않는 한 앙가주망(사회참여)도 무의미하다는 것을 주장한 셈”이라며 “우리 건축사회가 건축가 조건영 이후 참으로 오래간만에 마주치는 아방가르드의 정신이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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