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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서 연등값 훔친 치매 노인·돈 숨긴 장소 ‘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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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서 연등값 훔친 치매 노인·돈 숨긴 장소 ‘깜빡’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8.05.28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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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사찰에 들어가 불자들이 낸 연등값을 훔쳐 달아난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이모 씨(78)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씨는 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 22일 오후 3시 20분께 광주 남구의 한 사찰에서 현금이 든 봉투 다발을 훔친 혐의다.
사찰 관계자는 봉투 속에 불자들이 낸 연등값 60만∼85만원이 들어있었다고 경찰에 주장했다. 이씨는 사찰 주변에 사는 주민으로 치매 증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물상에 내다 팔 폐지를 줍다가 사찰 관계자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연등값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훔친 봉투를 집안에 보관했다고 진술했는데 정확한 위치를 기억하지 못해 피해금 회수가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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