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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공공 와이파이 서울 전역에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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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공공 와이파이 서울 전역에 깔린다
  • 임형찬기자
  • 승인 2019.10.07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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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027억원 투입
사물인터넷망도 확대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2022년 서울 전역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가 구축된다. 공공 사물인터넷(IoT) 망도 전역으로 확산된다.


 시는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3년(2020∼2022년)간 총 1027억원을 투입해 시민들의 통신 기본권을 보장하고, 서울 전역에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우선 2022년까지 서울 전 지역에 총 4237㎞에 이르는 자가통신망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를 구축한다. 자가통신망은 이동통신사의 회선을 빌리지 않고 공공이 직접 구축하는 통신망을 말한다.

   행정업무나 기반시설 관리를 위해 기관별로 자가통신망을 구축한 사례는 있지만, 서울 같은 대도시 전역에 구축하는 것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

   시는 시 본청과 25개 자치구, 동주민센터 등에 구축된 기존 자가통신망 2883㎞에 추가로 1354㎞를 설치해 통합 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자가통신망을 기반으로 복지시설, 마을버스, 공원 등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해 통신 범위를 현재 생활권 면적(326㎢)의 31%에서 100%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와이파이에 필요한 AP(무선송수신장치)를 현재 7420개에서 2022년 2만3750개로 늘린다. 또한, 최대 속도 9.6Gbps를 지원하는 와이파이의 최신 기술기준인 와이파이 6(WiFi 6)을 적용할 계획이다.


 공공 와이파이 확대의 주된 효과는 통신비 절감이다. 월 3만3000원의 이통사 기본요금제 이용자가 공공 와이파이를 통해 평균 수준의 데이터(월 9.5GB)를 사용할 경우 한 달에 추가 요금 약 5만원을 아낄 수 있고, 서울시 이용자(612만 명 기준) 전체로는 연간 3조8776억원의 편익이 있을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시는 ‘공공 사물인터넷(IoT) 망’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한다. 자가통신망에 IoT 기지국(LoRa) 1000개를 설치해 IoT 센서를 활용한 공유 주차·스마트 가로등·치매 노인 및 아동 실종 방지 서비스를 서울 전역에서 시행한다.

   아울러 자치구마다 방식이 다른 IoT 서비스 데이터 형식을 일원화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스타트업이나 산학 연구기관에도 IoT 인프라를 지원한다.


 시는 “대동맥에 해당하는 자가통신망과 모세혈관 같은 공공 와이파이 및 사물인터넷(IoT) 망이 구축되면 모든 사람과 사물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초연결(Hyper-connected) 도시’가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원목 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가정이나 아파트 단지 등 사적 공간은 이번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기존 민간 통신사가 설치한 지역을 고려해 도로나 공원 등 실외 공공 공간 중심으로 와이파이를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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