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독투-찾아가는 작은 실천으로 효 나눔 이어지길
상태바
독투-찾아가는 작은 실천으로 효 나눔 이어지길
  • 안현국 강원 춘천경찰서 중부지구대
  • 승인 2014.06.26 0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강원경찰에서는 새로운 효 개념으로 ‘효 나눔’을 제시하여 치안활동과 함께 홀몸 어르신 말벗, 홀몸 어르신 안전 확인, 홀몸 어르신과의 자매결연 등으로 홀몸 어르신들을 지속적으로 보살피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실종, 자살, 고독사, 범죄피해 등을 예방하고 내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동양의 기본적인 덕목인 효를 나누고 있는 것이다.오랫동안 시골 경찰서에서 근무하다가 최근 춘천 시내에서 근무하고 있다. 시골과 마찬가지로 도심지에서도 순찰을 돌다가 거동이 불편하고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홀몸 어르신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분들은 주변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 한 독거노인 할머니를 주기적으로 방문하면서 할머니가 살아오신 이야기, 현재 힘든 일과 고민들을 공감하면서 조금씩 해결해 드리고 대신할 수 있어서 흐뭇하다. 우리 주변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보통 집에서만 지내기 때문에 많이 외롭고 적적한 생활을 보내신다. 이때 주변에 누구든지 말벗이 되어드리고 어려운 점을 도와주는 작은 실천이 필요하겠다.할머니가 사시는 임대주택이 몇 개월후 재건축이 될 예정으로 공공임대주택 정보를 관할주민센터를 통하여 확인하여 설명해 드리고 당뇨나 관절염 등으로 힘들어 하시는 할머니의 병원 왕래가 염려되어 112순찰차 서비스를 알려드렸다. 또한, 예전부터 할머니는 허리와 무릎통증으로 보행조차 어려워 수영장 아쿠아로빅(건강체조)을 권해드렸다. 이렇듯 홀몸 어르신들에게 작은 것 하나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다. 지난번 일상생활에서의 소소한 일에 대한 담화와 함께 유쾌한 할머니의 미소를 보았다. 이에 경찰관의 한 사람으로써 사회적 약자를 위해 더 열심히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홀몸어르신들은 우리들의 부모님이라고도 할 수 있다. 부모님을 대하는 것처럼 우리 주변에서 거동이 불편하고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홀몸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작은 실천으로 효 나눔이 이어지는 간절한 바램을 갖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