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물 부족 사태에 대비키 위해 버려지는 물을 다시 사용하는 ‘물 재이용 관리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2020년부터 연간 재이용 목표를 1856만t으로 잡고 있다.
이는 한계저수지(총 저수량 155만t) 12개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로 재이용 분야는 빗물, 개별 건물 및 사업장 오수, 공공 하·폐수처리장 배출수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뉜다.
분야별 재이용 규모는 하·폐수가 1530만t으로 가장 많고 건물 및 사업장 오수 325만t, 빗물 1만t 등으로 주로 청소, 조경, 수세식 화장실, 하천 유지용수, 처리장 장내용수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사항 이외에 물의 재이용을 위해 빗물이용, 중수도 설치 건물에 대한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을 포함한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또한 물의 재이용 활성화 및 지속 가능한 친환경 수자원 확보를 위해 빗물 이용시설과 중수도설치 의무 대상시설을 건물 신축, 증·개축 시 시청 하수정책과와 협의토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이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유엔이 정한 물 부족 국가라는 점에서 청주시의 물 재이용 관리계획 시행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