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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겨울나기 준비는 화재예방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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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겨울나기 준비는 화재예방부터 시작하자
  • 박창진 강원 춘천소방서장
  • 승인 2015.12.08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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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변을 걸으며 운동을 하다 보니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져 가는 날씨에 시민들의 출근길 복장이 두터워 지는걸 보며 벌써 겨울이 성큼 다가옴을 느낌과 동시에 겨울철 화재발생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월동기간인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건조한 날씨로 화재발생이 쉬워지고, 난방기구 사용과 화기 취급의 증가로 인해 화재발생 우려가 높은 시기이다.
춘천소방서 관내에는 재래시장 및 45개의 대형화재취약대상이 있어 화재발생시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 우려가 높은 지역이다. 
따라서 재래시장이나 대형화재취약대상 등 건물관계자는 항상 소방?전기?가스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야겠다. 노후되거나 피복이 벗겨진 전선은 없는지, 소방시설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가스가 누설되는 곳은 없는지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확인해야겠다.
국민안전처 국가정보화재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화재발생건수는 총 발생건수 42,135건 중 25.7%, 10861건이 주택화재이고, 그 중 절반이 부주의에 의한 화재이다. 한 가정의 행복을 한순간에 앗아가는 화재를 예방하기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전기화재예방이다. 멀티콘센트에 소비전력이 높은 난방기구와 함께 여러개의 전기제품코드를 사용하는 문어발식 사용은 용량 초과에 의한 과열로 화재위험이 높으므로 반드시 금지해야한다. 또한 가전제품, 특히 김치냉장고는 벽과 10cm이상 이격시키고, 오래 사용하였을 경우 뒷부분 냉각팬 주위에 먼지가 뭉쳐 전기스파크에 의한 주된 화재 원인이 되므로 청소를 해줘야 한다.
둘째, 가스시설 점검을 주기적으로 해야한다. 용기나 배관 등에서 가스가 새는지 비누거품으로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반드시 사용 후 중간밸브를 잠그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음식물을 가스렌지 위에 올려놓고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해야한다.
셋째, ‘ 우리집 소화기 1개 경보기 1개는 생명을 9합니다.’ 라는 11월 전국불조심 강조의 달 캠페인 문구가 있다. 가정에 각 실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고 소화기를 비치해야겠다. 또한 ‘소화기 한 개가 소방차 한 대의 위력을 갖는다’는 말은 화재발생 초기에는 그 만큼 소화기 사용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대부분의 화재는 부주의, 무관심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항상 주변에 화재의 위험은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다가올 겨울철 안전을 위한 화재 예방활동을 위해 힘써야 할 적절한 시기이다. 춘천소방서에서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4개월 동안 화재 등 재난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적인 소방안전대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시민들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선제적 화재예방활동과 안전 환경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
여기에 박차를 가해 순간의 방심이 큰 재앙을 낳지 않도록 항상 주변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 모두가 포근하고 안전한 겨울을 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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