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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홍승범 연구팀, 신소재 개발 단축레시피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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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홍승범 연구팀, 신소재 개발 단축레시피 확보
  • 정은모기자
  • 승인 2021.03.31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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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성→구조→공정으로 역설계 알고리즘 개발
신소재 영상화‧머신러닝 활용한 미래 개척
KAIST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연구팀은 신소재를 역설계해서 빠르게 공정 레시피를 확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KAIST 제공]

KAIST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연구팀은 신소재를 역설계해서 빠르게 공정 레시피를 확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홍 연구팀에 따르면 KAIST 10대 플래그쉽 분야이자, 글로벌 특이점 과제인 `KAIST 신소재 혁명: M3I3 이니셔티브' 과제의 배경, 역사, 진행 상황 그리고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다중스케일 다중모드 영상화 기술과 머신러닝 기법을 융합해서 고차원의 구조-물성 및 공정-구조 상관관계를 도출했다. 이를 인공지능과 3차원 다중 스케일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서 신소재 디자인부터 시장 진입까지의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비전과 실행 플랫폼을 제안했다. 

M3I3 플랫폼은 고용량 에너지 소재 디자인에서 시작해서 고밀도 메모리 소재, 고성능 자동차/항공 소재에도 응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의 큰 흐름을 결정한 신소재는 시행착오와 도제식의 비결 전수를 통해서 발견 및 개발돼 왔다. 고려청자를 현재 재현하지 못하는 것은 고려 시대의 장인들이 그 비결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이번 연구로 미래에는 고려청자의 다중 스케일 구조를 영상화해서 데이터화 하고, 구조를 구현할 수 있는 공정 과정을 머신러닝의 힘을 빌려 역설계한다면, 고려청자를 재현하는 일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문에서는 M3I3 플랫폼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배터리 소재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고용량 배터리 소재의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을 검증하기 위해서 20년간의 논문 자료를 50여 명의 학생이 읽고 데이터를 추출해 양극재의 에너지 밀도와 소재 조성 간의 상관관계를 도출했다. 

논문에 나와 있는 공정, 측정 및 구조 변수들을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모델을 수립한 후, 무작위 조건에서 합성해 모델의 정확도를 측정함으로써 데이터 마이닝과 머신러닝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한 투과전자현미경, 주사투과전자현미경, 원자간력현미경, 광학현미경 등의 다양한 현미경과 엑스레이, 라만, UV/Visible/IR 등 다양한 분광 장비들을 통해 얻은 영상과 스펙트럼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중 스케일 구조↔물성 상관관계를 도출하고, 여러 가지 공정변수 데이터를 수집해, 공정↔구조 상관관계를 수립하는 것이 M3I3 플랫폼의 중요한 핵심이다. 

[전국매일신문]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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