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화장실 상인사건 발생 이후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강남역 세이프티존에 안심 비상벨, 폴리스팟, 고보조명, 고성능 CCTV, 민간 개방화장실 남녀분리 지원사업 등 안전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해 범죄 사각지대를 최소화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다해 왔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구는 여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서리풀 보디가드’, ‘서초몰카보안관’, ‘서초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반딧불이’ 등 여성안전대책을 운영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서리풀 보디가드 사업은 여성 1인가구에 홈방범 시스템, 디지털 비디오폰, 현관문 이중 잠금 안전고리 설치, 공동주택 출입구CCTV 설치 등을 지원해 안심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서초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반딧불이는 늦은 시간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사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인원(56명)을 투입시켜 촘촘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초몰카보안관과 관련, 지난해 영상주파수 탐지장비를 도입해 적외선·전자파탐지기가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보완, 꼼꼼한 점검을 벌이고 있다.

구는 올해 각종 범죄로부터 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가로등 설치가 어려운 좁은 골목길에 솔라안심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최근 서초경찰서와 함께 ‘안전한 화장실 이용 캠페인’을 실시했다. 구·경찰 합동으로 2인1조가 되어 각 업소를 방문해 디지털 도어락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모든 사람에게 노출된 장소에는 화장실 비밀번호 표기를 지양하고 남‧여 화장실 비밀번호를 각각 다르게 설정하는 것 등을 권고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범죄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어두운 밤에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서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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