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70%·선거인단 투표 30%
허훈 후보는 경선방식 반대로 빠져
허훈 후보는 경선방식 반대로 빠져
내홍을 겪던 인천교육감 보수 진영 후보들이 가까스로 최종 단일화에 합의했다.
31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 3명은 전날 긴급회의를 연 끝에 여론조사 70%와 선거인단 투표 30%를 합산하는 단일화 경선 방식에 합의했다.
이 방식에 동의한 후보는 박승란 전 숭의초 교장, 이대형 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다.
또 서로 다른 보수교육감 단일화 단체 2곳의 단일 후보로 선출돼 그동안 대립각을 세워온 이 회장과 최 교수도 이날 극적으로 이견을 좁혔다.
이들 후보 3명은 오는 22∼23일 여론조사와 24일 선거인단 1만500명의 투표를 거쳐 당일 선출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정책 토론회는 오는 14일 1차례 열기로 했다.
그러나 같은 보수진영 후보로 분류되는 허훈 전 하이텍고 교장은 경선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빠졌으며 추후 단일 후보가 선출되면 여론조사 100%로 다시 단일화를 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합의 도출로 당초 4자 이상의 다자 구도가 예상됐던 인천시교육감 선거 향배도 다소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진보 측에서는 출사표를 던졌던 다른 후보들의 출마 철회로 도성훈 현 교육감이 단일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정호 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중도 진영을 표방하며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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