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충남 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의 줄 제작이 기지시 시장 일원에서 시작됐다.
내달 열리는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에 쓰일 줄 제작은 내달 5일까지 한 달여 동안 잔줄제작과 중줄 제작, 큰 줄 제작, 머릿줄 만들기, 곁줄고 만들기, 곁줄 제작, 젖줄제작 순으로 진행된다.
완성된 줄의 규모는 길이 암줄, 수줄 각 100m, 두께 1.8m, 무게 40t에 달하며 줄 제작 기간 한 달 동안 연인원 약 2000여 명이 줄 제작에 참여한다.
줄 제작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큰 줄 제작은 이달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이뤄질 예정으로 일반인 공개 체험행사로 진행되는 큰 줄 제작에는 줄틀이라는 전통적인 줄 만드는 나무틀이 사용되며 이때는 하루 500명 이상이 줄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줄 제작을 주관하고 있는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 원창재 회장은 “올해 줄 제작은 유네스코에 등재 된 만큼 줄다리기의 공동체 정신을 살려 주민들이 더욱 합심해 정성을 다해 마들 계획”이라며 “큰 줄제작은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개체험행사로 진행하는 만큼 많은 분들의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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