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조용익 부천시장 후보를 비롯한 경기도의원, 부천시의원 후보자들이 제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후보측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천시 중동 중앙공원에서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유세 현장에서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공동 선언식에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과 당 지도부와 김상희 국회부위장, 설훈 1기 신도시 주거환경개선특별위원, 김경협 국회의원(부천갑), 서영석 국회의원(부천정)을 비롯한조용익 부천시장 후보, , 경기도의원 및 부천시의원 후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후보들은 수도권 인구 분산을 위해 조성된 중동 1기 신도시는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입주한 지 30년이 지나면서 주택 노후화가 심화되어, 녹물이 나오고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며, 주차공간도 부족해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후화된 1기 신도시에 대한 도시재생을 촉진하기 위하여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 제공과 안전규제 완화를 통해 노후화된 공동주택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신도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별법 제정을 통해 1기 신도시는 단순 재건축이 아닌 도시공간 구조를 개선해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제4차 산업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컴팩트 시티, 스마트 시티 등 미래도시,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을 실천할 친환경 거점도시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후보들은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과정에 해당 지방정부와 정치권, 전문가는 물론 지역주민의 의사가 충분히 수렴되고 반영될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의체 구성을 촉구한다"고 덧붙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1기 신도시인 중.상동 신도시는 건축된지 30년이 넘어선 가운데 재건축이 시급한 상황으로 당 차원에서 특별법 제정을 통해 해결하고, 법률전문가인 조용익 후보가 누구보다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조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조 후보는 “중동과 상동을 포함한 1기 신도시는 자족기능을 갖추지 못했다. 용적률은 다섯 개 신도시 중 가장 높고, 녹지율은 가장 낮다. 그래서 수평 리모델링을 통해서는 1기 신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특별법을 통한 재건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주민들의 생각이다. 이제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국회에서 풀어야 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신도시 주거환경개선 특별위원회를 설치한 가운데 조용익 후보는 입주한지 30년이 되어 시민들의 불편이 많은 중동을 비롯한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전국매일신문] 부천/ 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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