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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 남북동 일대 ‘불법매립’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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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 남북동 일대 ‘불법매립’ 의혹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2.07.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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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현장서 시료 채취
인천 남북동 개발현장.
인천 남북동 개발현장.

인천 남북동 개발현장에 ‘기름성분의 폐토사, 콘크리트 덩어리’가 성토과정에서 100t 이상 불법매립 의혹(본지 7월 22일자 8면 보도)과 관련 중구가 현장 조사에 나선다. 

구 관계자는 “개발회사 관계자와 만나서 현장 불법매립 부분에 대해 시료 채취할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며 “시 보건환경연구원과도 협의해야 하므로, 일정을 맞춰 최대한 빨리 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주민 및 제보에 따르면 중구 남북동 134-2 개발현장 출입문 오른편에 위치한 컨테이너(현장 사무실 사용) 주변 7m 이상을 파면 25.5t 덤프트럭 5대 이상 분량의 ‘기름성분의 폐토사, 콘크리트 덩어리’100t 이상이 불법매립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컨테이너 앞에는 고구마 등 농작물 농사가 한창인데 이러한 농사는 불법매립을 위장한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법매립을 은폐하기 위해 현장사무실로 쓰던 컨테이너 위치를 옮겼을 가능성이 많아, 개발현장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특히 올 설 명절을 앞두고, 성토 공사 과정에서 불법매립을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김 모씨(70・남북동)는 “개발현장에서 논 방향으로 최근 폭우 때문에 성토가 무너져 농사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구청 주변에서는 남북동 개발현장 불법매립과 관련, 원청업체와 작업업체가 다르다 보니 불법매립을 강행한 사실이 드러나면, 법적으로 여러 가지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다들 긴장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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