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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정기적인 건강검진 중요해…5대암 검진도 놓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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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정기적인 건강검진 중요해…5대암 검진도 놓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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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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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호 의정부 강앤강내과 원장

바야흐로 ‘백세 시대’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평균 수명이 늘어났다고 해서 누구나 그 수명을 다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젊을 때부터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각종 질환을 예방, 조기 발견해 치료해야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평소 특별한 건강 이상을 경험하지 못하는 사람은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야말로 건강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 인간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암 질환이나 만성질환은 대부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 악화되면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이미 증상이 심해진 후에는 치료의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빨리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건강검진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잡혀있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일반건강검진과 암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일반건강검진은 세대주와 만 30세 이상의 세대원, 피부양자, 직장 건강보험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 2년마다 1회 진행한다. 사무직이 아닌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도 매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암 검진은 모든 암에 대해서 시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인이 특히 취약한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폐암에 대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간암과 폐암의 경우에는 고위험군에 한하여 진행하고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여성만 받을 수 있다. 위암,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 1, 2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 때 검사를 받고 넘어가야 한다. 위암은 위내시경 검사로, 대장암은 분반잠혈검사 후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내시경 검사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위장 속 점막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각종 초기 암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질환을 미리 발견하는 데 유용하다. 다만 검사를 하기 전 금식 등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하고 입을 통해 내시경 기계를 투입하며 구역감, 통증 등이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에 수검자들의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불편을 덜 수 있는 수면내시경 검사 등의 방법이 고안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을 활용해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귀찮고 힘들다는 이유로 검사를 받지 않고 넘어갔다가 위암, 대장암 발견 시기를 놓친다면 엄청난 후회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짜고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거나 야식, 과음을 자주 한다면 내시경 검사 및 건강검진을 더욱 철저히 받아야 한다. 통상적으로 위 내시경 검사는 40대 이후부터, 대장 내시경 검사는 50대 이후부터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가족력이 있거나 위장 장애를 자주 경험한다면 30대부터 건강검진을 시행하여 위장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강규호 의정부 강앤강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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