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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8일 홀로 檢 출석할 듯…당당하게 '사법리스크' 돌파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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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8일 홀로 檢 출석할 듯…당당하게 '사법리스크' 돌파 의지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3.01.25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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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당이 더 강하게 나가야"…비명계도 "檢수사 무리" 李 엄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 검찰 조사에 당 소속 의원의 동행 없이 출석할 전망이다.

이 대표가 검찰에 홀로 출석하겠다는 의지는 무엇보다 '야당 탄압' 프레임을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오롯이 감당하고 당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내부의 결속을 꾀하는 것으로도 읽힌다.

당 관계자들 전언을 종합하면 이 대표가 앞서 변호인만 대동한 채 출석하겠다고 한 만큼 대부분의 의원은 이 같은 당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임오경 대변인은 25일 이 대표가 주재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혼자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대표의 결정은 확고했다"며 "최고위원들에게도 이를 전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의원은 이 대표를 격려하는 뜻에서 개별적으로 동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서울시 마포구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오찬을 마친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 오른쪽부터 강민정 최강욱 박찬대 장경태 의원. [연합뉴스]
25일 서울시 마포구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오찬을 마친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 오른쪽부터 강민정 최강욱 박찬대 장경태 의원. [연합뉴스]

친명(친이재명)계는 이 대표에게 당이 더욱 강경하게 검찰에 맞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친명계 강성파 모임인 '처럼회'는 이날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한 이 대표와의 오찬에서 '검찰로부터 심한 탄압을 받는 상황에서 당이 조금 더 강하게 나가야 한다'는 민심을 전했다고 배석한 민병덕 의원이 전했다.

민 의원은 "설 민심을 보며 '검찰 독재를 방관할 수 없다'는 데 대체로 공감한 만큼 민주주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해보겠다"고 말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대응을 측면에서 지원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명(비이재명)계에서도 당이 하나가 돼 검찰에 맞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표적인 비명계인 전해철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는 당이 대응하는 게 맞다"며 "무리한 검찰 수사이지 않나"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파와 고물가로 국민께서 어느 때보다 힘겨운 명절을 보냈다"며 "국민의 고통에 정치가 반응해야 하고, 공감해야 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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