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부산지역 봄꽃 축제가 4년 만인 올해 다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강서낙동강30리벚꽃축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다음 달 8일부터 16일까지 대저생태공원 일대에서는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와 다음 달 1일 낙동제방 삼락벚꽃길 일대에서는 사상구 삼락벚꽃축제가 열려 상춘객들을 맞이한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4년 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에 역대급으로 많은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 등 문제 등이 발생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삼락벚꽃축제는 예년의 경우 일대 교통을 정리하는 교통경찰 인력만 현장을 지켰으나 올해는 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도 배치 할 예정이다. 이들은 시민들이 오가면서 붐비는 구간 곳곳과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등에서 질서를 유지하며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사상구 관계자는 "지난 1월 열린 달집태우기 행사에서 예년보다 많은 사람이 몰린 점을 고려했을 때 올해 삼락벚꽃축제에도 역대급으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그동안 축제를 즐기지 못해 아쉬워했던 시민들이 한 번에 많이 올 것으로 보여 안전 대비를 더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1~20만명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강서낙동강30리벚꽃축제는 인파와 차량이 뒤섞이지 않도록 축제 현장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안전 요원도 이전에 비해 2배가량 늘린 280여명을 투입한다. 이들은 차도와 인도가 교차하는 거리 등 주의가 필요한 곳곳에 배치될 예정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강 제방에서 자전거를 타지 말고 걸어서 이동하라고 유도할 것"이라며 "만약 사고가 나더라도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부스를 운영하는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부산/ 정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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