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마케팅 지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최근 석계음식문화거리와 월곡달빛오거리 상인에게 골목형상점가 지정서를 직접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2021년 4월 ‘성북구 골목형상점가 지정 및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그해 2곳(정릉골, 꿈의숲장곡), 2022년 3곳(성북천, 배밭골, 종암북바위길)를 지정했다. 올해 8월 10일 2곳(석계음식문화거리, 월곡달빛오거리)을 추가 지정하며 서울시 내 두 번째로 큰 규모인 총 7곳에 대해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골목형상점가는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 밀집해 있는 구역을 대상으로 상인조직의 신청을 받아 지정한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경영환경 개선, 마케팅 지원 및 국·시비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구는 관내 대학이 많은 장점을 활용, 대학 캠퍼스타운 사업과 연계해 골목형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지원한다. 상인과 지역주민, 대학이 상생하고 협력하는 지역공동체를 구축하여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골목형상점가의 브랜드 개발, 상인교육 및 홍보영상 제작, 정릉골의 ‘소담소담 웃음장터’, 꿈의숲장곡의 ‘차양막 및 사인 설치’, 성북천의 ‘벚꽃 봄맞이 축제’, 배밭골의 ‘LED 지주 간판 제작’, 종암북바위길의 ‘하늘 경관조명 설치’가 대표적인 예이다.
구는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역자원 연계에도 힘쓰고 있다. 골목형상점가의 성공적인 첫걸음을 위해 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인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SH공사의 반지하 공간을 상인회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광주 지원 중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물가 상승, 소비 침체 등 상인이 어려운 상황에서 골목형상점가 지원사업이 소상공인에게 의미 있고 지역에 활력을 더해주길 기대한다”며 “골목형상점가 지정에서 끝나지 않고 골목상권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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