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968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나목의 동화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나목의 동화 시인 이오장 나목의 동화 - 배문석 作겨울은 창백하게 돌아서 있었다앙상한 가지에 날아드는초대 받지 않은 햇살이 살을 부벼와도부름켜로 감아 올린 물소리에 잠시 몸을 식혀 갈뿐,길고 가느다랗게 들리는 물소리만 맑고 깊게 귀를 적셔왔다귓가를 맴돌던 차가운 하늘빛이 빈 가지에 내려앉아도풍성했던 여름을 버리고 가볍게 몸을 푼 나무에게외로울까봐 찾아 왔노라고추울까봐 달려왔노라고 주어 섬기는바람의 말은 눈빛조차 건조해져서피부까지 끌어 올린 물결로 부름켜를 적셔간다저 물결 너머 무엇이 나의 등을 밀고 왔는지몇 밤만 새고 나면 한 해를 보내는 막장,막장을 쥐고 2022-08-10 07:00 [기고] ‘런치플레이션’ 나 혼자 먹는다 [기고] ‘런치플레이션’ 나 혼자 먹는다 남태양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코로나19 유행을 통해 거리두기를 시작하면서 우리의 일상은 많은 것들이 변했다. 다른 나라와 가장 다르다고 느꼈던 꺼지지 않는 한국의 밤도 마치 미국의 거리처럼 9~10시만 되면 모든 가게의 불이 꺼지고, 길거리에서도 사람들을 볼 수 없었으며,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떠난 지 벌써 3년이 흘렀다. 4인 이상 모일 수 없다 보니 각종 모임들을 할 수 없게 되 자연스럽게 인간관계의 폭도 줄어들었다. 지난 4월 코로나 확진자 감소 추세에 따라 거리두기 해제가 되었다. 거리두기 해제를 통해 지난 2년간 하지 못했던 외식, 친구들과의 만남, 2022-08-09 10:45 [기고] 남북 물꼬 이산 상봉부터 [기고] 남북 물꼬 이산 상봉부터 이은구 신이랜드 사장 북한의 핵 보유 의지가 워낙 강하여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분단 60년이 지나도록 전쟁으로 헤어진 혈육을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하고 세상을 뜬 가족(신고된)만 65000명이 넘는다. 아직 살아있으면서 죽기 전에 한 번 만이라도 만나보기를 고대하고 있는 사람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데 이들의 나이가 대부분 90세 이상이어서 헤어진 가족 한번 만나보지 못한 한을 품은 채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 정부와 북한 당국은 우선적으로 이들의 한을 풀어주는데 주력해야 한다.북한당국의 지속되는 핵개 2022-08-07 09:46 [時] 늘 함께하는 당신 [時] 늘 함께하는 당신 소년 한영민 이별했지만우리 헤어졌지만우리 남남되었지만늘 함께 하고 있어요만질 수는 없지만안을 수는 없지만언제나 느끼고 있기 때문이지요우린 늘 함께 하지요몸은 떨어져 있지만매일 볼 수 없지만잡을 수는 없지만섬섬옥수 손끝에서 전해주던포근한 사랑느끼기 때문이죠이별했지만 헤어졌지만안을수도 만질수도 없지만늘 함께 하는 당신영원히 함께 할 당신사랑하는 당신우린 언제나 함께늘 함께랍니다[전국매일신문 詩] 소년 한영민 2022-08-05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산문에 기대어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산문에 기대어 시인 이오장 산문에 기대어 미랑 - 이수정 作기울어진 햇살 아래한줄기 오솔길 품어 안고명주빛으로 늘어진 가을산 길 잃은 갈바람빛바랜 가랑잎헛헛한 나뭇가지 사이에마른 계절로 걸리고 부채살로 펼쳐진숲의 울타리 너머서석서걱 오시는 그림자 하나 행자승인가땅거미 인가뉘엿뉘엿 꿈길에 젖어설레임 재촉하는데 밤새운 그리움은 일주문 그림자에 묶여깨금발 오므려 눈길만 높인다 [시인 이오장 시평]풍경을 그대로 묘사하여 자신의 감정을 화폭에 담으면 풍경화라 하고 언어로 옮겨 문자로 다듬으면 서정시가 된다. 서사시 극시 산문시 등의 시는 서정성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2022-08-03 07:00 [기고] 함께 이겨내는 가뭄 [기고] 함께 이겨내는 가뭄 남태양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지난겨울부터 역대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집계된 최근 6개월간 강수량은 166.8mm로 평년 강수량(344.6mm)의 절반 수준이다. 기상 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 최저치다. 같은 기간 전국 저수지 저수율은 49%로 평년 대비 89%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곳곳은 이미 식수와 농업용수 부족 같은 가뭄 피해를 겪고 있다. 경남 밀양에선 이례적으로 6월 들어 대형 산불도 발생했다. 6월에 500ha 이상의 피해를 준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것은 1986년부터 산불 2022-08-01 09:57 [기고] 댄스는 무언(無言)의 커뮤니케이션이다 [기고] 댄스는 무언(無言)의 커뮤니케이션이다 권순정 동서울대학교 외래교수 얼마 전 한 지인이 이제 서서히 여가생활도 하고 운동도 좀 해야 하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꺼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3년 동안 COVID19로 인해서 많은 활동들이 제한되어왔기에 더 선택을 못하고 있는 듯하다.나는 당연히 ‘춤’을 권했다. 음악도 듣고 전신운동이며 특히 나이 든 사람에게 그보다 더 좋은 운동이 없기 때문이다.춤, 노래는 유쾌한 가무로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오락이자 여가생활에 있어서 가장 유쾌한 수단이기도 하다.이미 오래전 노래는 많은 노래방의 등장으로 전 국민의 가 2022-08-01 07:00 [時] 사랑하는 사람이여 [時] 사랑하는 사람이여 소년 한영민 사랑하는 사람이여 우리 함께 함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세상이 우리를 속여더 이상 볼 수는 없겠지만부디 행복하게 사세요나도 우리 사랑의 추억만 기억하며나머지 삶을 마무리 할게요세상에 태어나내가 제일 잘 한 일은당신을 만나고당신을 사랑하고당신의 사랑을 받았던 기억입니다사랑하는 사람이여우리 사랑은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더 이상 안길 수는 없겠지만부디 건강하세요나도 이 가슴에 당신 마음만 담아 놓고남은 길 가렵니다세상에 태어나내가 한 최고 멋진 일은사랑하는 당신을떠나보낸 일 입니다세월이 우리를 질투해당신을 보냈지만당신행복 빌어주며우리 함께 2022-07-29 07:00 [時] 살다가 내생각 나거든 [時] 살다가 내생각 나거든 소년 한영민 살다가 살다가어쩌다 어쩌다내생각 나거든그냥 아무생각 없이망설이지 말고 달려와우리 사랑은 그때부터 시작이야살다가 살다가나보고 싶거든그저 앞만보고 그대로 달려와우리 사랑여전히계속되고 있었어살다가 살다가내 기억 나거든그냥 그대로 전화 걸면 돼그때까지우리 사랑변치않고 그대로네살다가 살다가내사랑 그리우면그냥 그대로 안아주면 돼우리 사랑그때부터다시 시작이야살다가 살다가어쩌다 어쩌다내생각 나거든 망설이지 말고그냥 그대로달려와니가 달려오는 그 길에그대로 서 있을게[전국매일신문 詩] 소년 한영민 2022-07-22 07:00 [時] 이젠 남인가 [時] 이젠 남인가 소년 한영민 영원히 함께 하자던꼭 잡은 손 절대 놓지 않겠다던너무 사랑스러워주머니에 넣고 다니던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던하늘에서 떨어지면밑에 깔려서대신 죽겠다던섬섬옥수 고운 손에천진난만 옅은 미소 짓던내 사랑이세상에서 함께 함이힘 부치면살포시 잡은 손 끌어안고편안한 무릎 위에얼굴 묻고우리사랑 이대로함께 눈을 감자고 속삭이던내 사랑이이젠 남인가[전국매일신문 詩] 소년 한영민 2022-07-15 07:00 [기고] 누구를 위한 간병인가 [기고] 누구를 위한 간병인가 권순정 동서울대학교 외래교수 보호받을 권리세월의 속도는 나이에 비례한다는 말이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노령화 평균속도는 자동차 속도에 비유하면‘65km’.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기 위한 가속페달을 계속 밟고 있다.한편, 젊은 세대들의 출산율은 어디까지가 최저점인지 모를 만큼 그 끝을 알 수가 없다.통계청의 2022년 발표에 의하면 65세 이상인 고령인구는 2020년 기준 807만 명에서 3년 후인 2025년엔 1045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나이 들어 늙고 나약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9988, 8899라는 말처럼 건강하게 여생을 보낸다면 2022-07-11 07:00 [時] 잊지마 나를 잊지마 [時] 잊지마 나를 잊지마 소년 한영민 잊지마 나를 잊지마나보다 더 너를 사랑한 나를 잊지마내 삶의 존재 이유가 너라는 걸 너는 알고 있잖아나보다 더 소중한 너 인것을 알면서도현실적인 선택을 한 너나보다 더 소중한 너 잊지마나를 잊지마기다리고 있을게이 세상 현실이 나에게서 너를 떠나게 했다면이세상 끝에서너를 기다릴게나를 잊지마나보다 더 소중한 너를 기다릴게아파도 아프다고 말 한마디 못하고 보낸너를 기다릴게잊지마나보다 더 소중한 너를말한마디 못하고 보낸 나를 잊지마이 세상 끝에서 기다리는 나를잊지마잊지마나보다 너를 더 사랑한나를 잊지마이 세상 끝에서 기다리는나를 잊지마[전 2022-07-08 07:00 [기고] 최고의 공직가치 '청렴'에 대해 [기고] 최고의 공직가치 '청렴'에 대해 성창대 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 팀장 살아가면서 청렴이란 말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보았겠지만, 그 중 공직자들이 공직 생활에서 듣는 단어 중에서 단연 으뜸일 것이며, 공직자들에게는 더욱 강조되는 최고의 가치일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공직자들에게 가장 기대하는 가치 역시 청렴일 것이다.공직자에게 청렴이 강조되는 이유는 바로 공직자가 공익을 실현하는 주체이기 때문이다. 공직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부패한 행동은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는데 공직자의 경우 그 파급력은 더욱 크게 되며, 만약 공직자가 청렴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 막대한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로 돌아가게 된다.그 2022-07-05 10:21 [기고] 우리는 어떤 어른이 될 것인가? [기고] 우리는 어떤 어른이 될 것인가? 권순정 동서울대학교 외래교수 어느덧 나도 노인으로 가는 길목으로 서서히 들어서고 있다. 젊은 층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인도 아닌 그 어정쩡한 자리에 서 있다.요즘 기업들의 마케팅을 보더라도 MZ세대와 시니어 세대들이 공략의 대상이 되다 보니 딱 두 개의 계층만 존재하는 것 같아 은근히 끼어있는 세대인 난 불편하다.그런 낀 세대인 나는 요즘 늙은이가 아닌 어른으로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누구의 세상도 아닌 함께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다 보니 더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칠 전 나이가 지긋이 있는 분이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에 2022-07-04 08:00 [기고] 한·일 정상화 역발상 정책 [기고] 한·일 정상화 역발상 정책 이은구 신이랜드 사장 역대 정권은 국민감정을 고려하여 위안부 문제와 징용배상 문제를 풀지 못하고 한세기를 보냈다. 새로 출범한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적극 환영한다.위안부를 해결하기 위한다고 조직된 정대협과 그 후신 정의연은 30여 년간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줄 것으로 알고 있었다.각계 각층의 온정이 답지했으나 위안부 할머니들의 복지 보다는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보도가 있은 후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하였다.일본군의 만행을 규탄하고 일본에게 진실된 사죄를 요구하는 대단히 중요한 단체가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성금을 탕진 2022-07-03 11:24 [時] 나 보다 더 소중한 너를 보내고 [時] 나 보다 더 소중한 너를 보내고 소년 한영민 그저 스쳐 지나는 사랑이 아닌사랑하다 식으면 헤어지고돌아서면 남이 되어 잊고 사는그런 사랑 아닌내 존재보다 더 소중한 너를 보내고서로 끌리어 운우의 정을 나누다식으면 남이 되어 기억조차 못하는그런 사랑 아닌내 삶보다 더 소중한 너를 잃고도눈을 뜨고 밥을 먹고출근하고 골프치고숨을 쉬고 있지만이제 내 삶에서 더이상의소중함은 사라졌네나보다 더 소중한너를 보내고그저 눈뜨고출근하고 식사하고 골프치고그렇게 숨쉬는 껍데기만유령처럼 허우적 거리고 있네나보다 더아끼는 너를 보내고그저 숨쉬고 걸어다니는껍데기[전국매일신문 詩] 소년 한영민 2022-07-01 11:38 [기고] 쌀 소비 촉진에 양주시민의 참여가 절실하다 [기고] 쌀 소비 촉진에 양주시민의 참여가 절실하다 박도영 농협양주연합미곡처리장 관리농협 양주농협 조합장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통화량 증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으로 원재료의 가격이 크게 오르는 가운데, 하락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재화가 바로 쌀이다. 쌀은 소득이 증가해도 소비가 증가하지 않은 필수재다. 1인당 쌀 소비량은 매년 감소해왔고, 이에 따라 쌀값은 안정화되지 못하고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쌀 소비가 감소하는 이유로 식습관 변화를 들 수 있다.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56.9kg으로 30년 전에 비해 반 토막이 났다. 반면 밀가루의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아침밥을 잘 먹지 않고, 육류 등 쌀 대체 2022-06-30 10:11 [기고] 경찰관이 윤석열 대통령님께 드리는 고언(苦言) [기고] 경찰관이 윤석열 대통령님께 드리는 고언(苦言) 이상오 전남 영암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 경정 윤석열 대통령님, 저는 87년 경찰에 입문, 정년이 6개월 남은 경찰관입니다.말년 병장,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는 말이 있듯이, 저도 그런 심정으로 매사에 신중을 기하며 직원들과 화합하며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가 분연히 펜을 든 것은 대통령님 재임 기간에 일어날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보여지기 때문에 감히 훈요십조(訓要十條) 처럼 고언을 드립니다.첫째,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牧民心書)를 자주 읽어보시기를 권장합니다.대통령님도 공무원입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고, 국민이 나라의 원천이고,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정부는 살림을 2022-06-30 09:56 [기고] 60년생이 몰려온다 [기고] 60년생이 몰려온다 권순정 동서울대학교 외래교수 진정한 노인특화거리가 되기 위해얼마 전 국민 MC이자 국민오빠였던 큰 별이 떨어졌다.그렇게 송해 선생님은 향년 95세에 생을 마감하셨다. 종로에는 송해거리가 있다.가끔 종로에 가면 그 거리를 나도 걸을 때가 있다. 홍대가 젊음의 거리라면 종로 송해거리는 은빛거리 제2청춘의 거리이다.노인들에게 이 거리는 추억의 소환장소이며, 가벼워진 노인들의 주머니 사정에 맞춰 막걸리 한잔에 흥을 돋울 수 있는 곳이 꽤 많다. 노인들이 먹고 마시고 놀고 즐기며 시간을 보내기에 송해거리는 딱 안성맞춤이다.언제부터인가 유명인들의 이름을 따서 거리가 만들 2022-06-27 08:00 [기고] 과거 지우기 역발상 [기고] 과거 지우기 역발상 이은구 신이랜드 사장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과거의 잘못을 파헤치고 과거에 영화를 누리던 사람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500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사람들은 항상 과거를 잊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 하던 방법 그대로 하면 현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과거습관을 고치려 하지 않는다.고집스런 사람, 고집이 센 사람들일수록 과거지향적이다. 6.25전쟁을 겪은 세대들은 북한을 괴뢰집단 이라하고 모두 죽여야 내가 잘 살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맞서 싸우던 과거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과거 일본이 저지른 군위안 2022-06-26 10:34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1718192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