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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EZ 송도국제도시 신규 열병합발전소 2차 주민설명회 '주민 안전 우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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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EZ 송도국제도시 신규 열병합발전소 2차 주민설명회 '주민 안전 우려' 중단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4.07.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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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고성∙물리적 충돌 등... 3차 주민설명회 추진 검토
인천종합에너지, 가동초기 구간 90% 이상 제거 기술 개발∙신규 발전설비에 적용 예정
설명회장 내 불법시위. 
설명회장 내 불법시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종합에너지(주)는 지난 24일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설명회장 내에서 발생한 욕설∙고성, 물리적 충돌 등 ’불법시위‘가 발생해 주민들의 안전을 우려해 설명회를 중단했다.

이날 설명회장에에는 지역구 의원 등을 포함, 23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에는 송도 주민이 아닌 타 지역 주민이 다수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중단된 2차 주민설명회에서는 지난 1차 주민설명회에서의 주민 의견을 반영, 주민들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LNG발전소의 환경 영향 및 첨두부하보일러(PLB) 대체 건설에 대한 내용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또 가동초기 환경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2022년부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자체설비 실증을 통해 가동초기 구간에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미연탄화수소 등 배출물질을 90% 이상 저감할 수 있는 촉매기술을 개발했으며 신규 설비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며, 부족한 열은 PLB로만 대체해도 된다는 주장에 대해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수도권 주변 12개 지사의 배관망이 연계돼 있고, 6기의 중대형 열병합발전 설비(100MW 이상)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평택∙용인의 경우 동탄, 광교, 분당 등 연계된 열병합발전시설에서 열을 공급받아 지역에 공급하므로, 자체 열병합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용인지구에 설치된

현재 송도국제도시의 부족한 열을 대체하기 위해 필요한 PLB는 모두 7기로 기 설치된 1∙2호기 외 현재 부지에 설치 가능한 3∙4호기를 제외한 5∙6∙7∙8∙9호기는 송도 내 추가 건설해야 하는 것으로, 주거지와 인접한 위치에 있어 도시 경관 저해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차 설명회 당시, 한 온라인 지역커뮤니티 대표가 주장한 신규 열병합발전소 대신 첨두부하보일러(PLB)를 추가 건설하라는 의견에 대해, 현 발전소 인근 송도 주민들은 PLB 추가 설치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설명회를 들어보고자 했으나, 장내를 점거한 시위대에게 멱살이 잡히는 등 충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인천종합에너지 측은 설명회를 더 이상 이어 갈 수 없다고 판단, 2차 주민설명회를 중단했으며, 현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불법행위 및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허위사실에 대해 법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설명회를 듣고자 찾아온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 3차 주민설명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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