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5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 5주년··· 대전현충원서 추모식
지난 2015년 3월 26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천안함 피격'과 '대전현충원'이다.

● "통일로 보답하겠습니다"
천안함 피격사건 5주년인 2015년 3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정부 차원의 추모식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이날 오전 10시 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천안함 전사자 유가족과 승조원, 정부부처 장관과 군 주요인사, 여야 지도부, 일반 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국가를 위한 희생, 통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추모식은 국민의례, 묵념, 천안함 영상물 상영,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국가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토대가 튼튼한 안보"라며 "천안함 피격으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힘들었던 시간과 아픔을 극복하며 희망의 새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통일 조국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순국선열께서 간절히 바라시는 일일 것이고,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일 것"이라며 "하나 된 마음으로 튼튼하게 안보를 지키며 경제 재도약과 국가혁신, 통일 준비 과업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엄숙한 표정으로 희생 장병의 넋을 경건하게 기렸다.
영상과 함께 고인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부르는 '롤콜' 순서에서 유족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추모공연은 국민의 영상메시지, 유가족·동료·출신학교 학생의 현장메시지, 성악중창단이 선도하는 추모곡(불멸의 용사)이 어우러져 진행됐다.
추모식 후 유족은 참석자들과 함께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가 잠든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이번 행사는 관련 규정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기념하는 마지막 추모식이다.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내년부터는 일반 위령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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