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 천년고찰 백양사에서 '2025 백양사 고불매 축제'가 29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됐다.
전날 개막식에는 김한종 장성군수를 비롯해 무공 백양사 주지스님, 정궁 스님 등이 참석했으며, 많은 신도와 관광객들이 함께했다.
백양사 고불매는 3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4대 매화 중 하나로, 백암산을 배경으로 매년 봄마다 화려한 꽃과 짙은 향기를 뽐내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우리나라 4대 매화는 장성 백양사 고불매, 구례 화엄사 홍매, 순천 선암사 선암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로, 각각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자태로 유명하다.
이번 축제는 고불매를 중심으로 전통문화와 선(禪) 명상을 결합한 힐링 축제로 기획됐다. 현대인의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고불매 향을 맡으며 마음을 비우고 집중하는 선(禪) 명상 체험이 마련됐다. 또한 '채소의 식탁'을 통해 세계적인 사찰음식의 대가로 유명한 정관스님이 직접 준비한 사찰 도시락을 맛볼 수 있다.

백양사의 고불매와 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사찰 탐방 스탬프 투어도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백양 대웅전과 고불매 꽃을 바라보며 사진 촬영을 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 사진 콘테스트도 열린다. 응모 접수는 현장 행사 운영 부스에서 수시로 받는다.
백양사 관계자는 "고불매의 향기와 함께 전통문화와 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장성/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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