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수요자 중심 ‘교통 인프라’ 구축
‘안전·스마트한’ 보행로 개선사업 추진
모래내공원 공영주차장 확충...주차난 해결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교통인프라 개선은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보다 살기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경전철과 더불어 교통환경의 획기적인 개선은 도시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박 구청장은 “주민숙원사업 해결과 공약사업 이행 등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며 구의 변화와 발전을 견인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통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
관악구는 서울 주요 도심과의 접근성이 좋지만, 그동안 대중교통이 다소 불편한 지역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지난 2022년 신림선 경전철 개통과 함께 큰 변화가 일어났다. 신림선은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며, 서울내 주요 지하철 4개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서울대~여의도까지 16분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되었고, 2022년 대비 1일 이용객은 31.8% 증가했다.
지난해 주민여론조사 결과 경전철 난곡선·서부선 추진에 따른 교통환경개선에 90.8%가 기대감을 보였다. 이에 구는 주민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난곡선과 서부선 경전철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난곡선은 보라매공원역~난향초교까지 이어지는 4.08km의 지하경전철로, 난향·난곡·미성동을 연결해 교통인프라 개선과 지역발전을 촉진할 예정이다. 구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로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서울시와 협력해 경제성 향상 방안을 모색중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오는 7월까지 보완된 사업계획서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재신청하고, 내년 말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도록 하겠다”며 “난곡선 경전철 사업이 정상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부선 경전철은 은평구 새절역~서울대입구역까지 총연장 15.8km, 16개 정거장이 예정돼 있다. 현재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간 실시협약을 앞두고 있다. 신봉터널은 남부순환로와 강남순환도로를 연결하는 5.58km, 왕복 4차로로 현재 공정률은 48%에 이른다.
박 구청장은 “난곡선, 서부선 경전철 및 신봉터널이 모두 개통되면 관악구 주민들의 교통편익이 크게 향상되고, 교통환경개선은 역세권개발, 벤처기업의 입주여건 향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민 안전 최우선’으로 지속적인 보행환경 개선
관악구는 보행약자의 이동편의와 안전하고 스마트한 보행환경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중이다. 구는 보호구역내 교통안전 시설물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보행교통사고 다발지역 10개소에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 보호구역과 사고다발 횡단보도 6개소에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를 설치한다. 또 낙성대 구민운동장 앞에는 ‘보행신호 자동연장장치’를 설치해 ‘스마트 보행안전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횡단보도 211개소에 바닥형 보행신호등 보조장치, 87개소에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구는 편리한 보행환경을 위해 통행불편을 초래하는 전신주 이설 및 공중케이블 정비사업, 범죄취약 골목길 스마트 보안등 설치로 안전한 관악 만들기도 병행중이다. 박 구청장은 “지속적인 보행환경개선으로 누구나 쉽게 통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구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수요자 중심의 ‘교통정책 으뜸 도시’ 건설
관악구는 언덕과 골목길이 많고 주택 밀집도가 높아 주차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지역주민들로부터 공영주차장 확충요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주민들의 주차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공영주차장 확충으로 주차난을 해결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박 구청장은 공영주차장 확충을 역점사업으로 해 민선8기 동안 총 7개소에 530면의 주차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난향동 공영주차장을 시작으로 2023년 행운동 공영주차장 증축, 난곡스마트 공영주차장, 남현소공원 공영주차장을 완공했다. 박 구청장은 “남현소공원 공영주차장 개설로 사당역 주변의 먹자골목 상권이 활성화되고, 주택가 주차난이 크게 해소됐다”고 말했다.

올해 12월 완공을 앞둔 낙성대동 ‘모래내공원 공영주차장’은 지하주차장과 지상공원 조성으로 샤로수길 주차난 해소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칭)은천동 공영주차장은 상도근린공원 일부를 활용해 지상은 공원 재조성, 지하 1, 2층 주차대수 128면 규모로 총사업비 188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준공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서림동 ‘해태공원 공영주차장’은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학동 공영주차장 건립도 서울시 공동주차장 보조금 선정절차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핵심 공약인 ‘관악S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도 교통환경개선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서울시와 협력해 교통인프라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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