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주요 출몰 산림지역에 1만 8,720여 개 살포

강원 양양군은 인수공통 감염병인 광견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3월 중 관내 6개 읍·면 산림지역에 야생동물용 광견병 미끼예방약 1만 8,720여 개를 살포했다고 밝혔다.
미끼예방약 살포는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물이 풍부한 저지대나 은신처가 많은 계곡과 산림지역이 주요 대상이다.
군은 총 산림면적 약 52,700ha에 걸쳐 1㎢(면적)당 미끼예방약 9~12개씩을 100~250m간격마다 살포했으며, 살포 후 약 30일이 지나면 남은 미끼예방약은 수거할 계획이다.
미끼예방약은 갈색의 사각형 블록으로, 내부에는 비닐로 봉해진 액체백신이 들어있어 야생동물이 섭취하면 광견병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생겨, 사람과 가축에 대한 전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주민들이 해당 지역이 미끼예방약 살포 지역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문(식별카드)을 함께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미끼예방약에 사람의 체취가 남을 경우 야생동물이 섭취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산행 중 이를 발견하더라도 만지지 말고, 야생동물과의 접촉도 피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오는 하반기에도 광견병 예방을 위한 미끼예방약 1만 8,000여 개와 함께, 야생동물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한 미끼약 2만 3,760여 개를 추가로 관내 산림지역에 살포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양양/ 박명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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