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일 도청 정례조회를 통해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전남이 중심이 되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AI(A), 바이오(B), 문화(C), 데이터센터(D), 에너지(E) 등 미래 핵심 산업에서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개척정신(F)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4월은 변화와 혼돈 속에서 질서를 세우는 시기”라며, 전남이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끄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전남이 주력하고 있는 AI 슈퍼 클러스터 조성의 성공을 위해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3년 내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범부처 협의체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이어 화순 바이오·백신 클러스터, 문화예술 DNA, 2030년까지 24GW 규모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을 전략 과제로 제시하고, 도민 에너지 기본소득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최근 산불 대응에 대해서는 “기후변화로 산불 양상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며 기존의 방식을 탈피한 신개념 산불대응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초동 대응의 중요성과 인도 등 방화선 기능을 하는 지형 요소의 전략적 활용도 언급했다.
호남권 메가시티 구상과 관련해서는 전북, 광주와의 연합을 통해 협력체를 구성하고,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남해안 남중권 COP33 유치, 광주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 등 공동 목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출생률 향상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전남의 **합계출산율 2년 연속 전국 1위(1.03명)**를 언급하고, 2030년까지 1.5명 달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출생기본수당 제도화를 촉구했다.
정례조회 이후에는 2025년 청렴도 향상을 위한 결의대회가 진행되었으며, 김 지사와 직원들은 부정청탁 근절과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전라남도는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 ▲사적 이권 개입 차단 ▲금품·향응 근절 ▲공정한 행정 내재화 등을 골자로 한 반부패 청렴 실행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는 “청렴은 기본이자 시작”이라며, “모든 공직자가 자율적으로 청렴을 실천하고, 도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진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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