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꿉꿉하고 더운 장마철이 벌써 걱정된다.
냉방, 공기청정, 제습 등 다양한 기능을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청결한 관리가 중요하다.
실내 공기도, 더위도 청결하게 잡아주는 에어컨 관리비법에 대해 알아본다.
●에어컨에서 곰팡이 냄새가?
에어컨 사용후에 완전히 건조시키지 않은 채로 에어컨을 종료하게 되면 습기가 맺힌 냉각핀과 송풍구에 곰팡이가 생겨 냄새가 날 수 있다.
에어컨을 종료하기 전에 희망온도를 높여 건조시키는 방법도 있지만 더운 여름엔 쉽지 않다.
보다 쉬운 방법은 에어컨을 작동시킬 때 '자동건조' 기능을 켜는 것이다.
자동차 에어컨, 벽걸이 에어컨, 스탠드 에어컨 등 모든 종류의 에어컨에서 공통으로 적용되는 관리비법이다.
잊지 않고 켜놓기만 하면 알아서 건조되니 잊지 말아야 할 꿀팁기능이다.
또한 공기청정을 위해 장착된 필터도 주기적으로 청소해주지 않으면 공기청정 기능외에도 냉방기능까지 저하될 수 있다.
●에어컨은 여름에만 관리한다?
에어컨은 여름철 냉방기 외에도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주로 초여름에 에어컨 청소를 하는데 겨울철 묵은 때를 없애기 위해 봄, 가을에도 한번씩 청소를 해주고 공기청정기나 제습기로도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주기적인 관리와 사용만으로도 내부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필터, 냉각판 청소는 어떻게?
필터는 전원을 끈후 분리 후 에어컨 종류에 따라 먼지제거, 세척, 필터교체 등의 방법으로 청소하면 된다.
에어컨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필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물로 세척가능한 필터의 경우, 물로 조심스럽게 세척한 뒤 완전히 건조시켜 장착해야 한다.
냉각판은 미지근한 물을 분무기에 더러운 부분에 뿌린 뒤 칫솔이나 물티슈로 살살 닦아준다.
●실외기 관리는 어떻게?
에어컨은 멀쩡한데 몇년째 한자리에 잘 있던 실외기가 갑자기 고장나서 몇십만원의 수리비를 물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고는 한다.
실외기가 몇년째 한자리에 잘 있던 것이 아니라, 서서히 고장난 경우다.
햇빛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거나 실외기 앞 부분이 이물질로 가로막혀 있거나, 설치시 벽체와 실외기의 거리가 너무 가까웠거나 다양한 이유로 열을 제대로 식히지 못해 고장이 난 경우가 많다.
[전국매일신문] 미디어팀/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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