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필의 돋보기] 아이스팩 재활용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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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필의 돋보기] 아이스팩 재활용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 최승필 지방부국장
  • 승인 2021.09.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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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필 지방부국장
최승필 지방부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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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와 택배 및 배달 등을 통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신선제품을 배달하기 위한 아이스팩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아이스팩 사용량 급증은 결국 환경파괴의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처치가 곤란한 아이스팩은 이제 심각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약 15조8908억 원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12조5753억 원에 비해 무려 26.4%(3조3155억 원)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온라인 쇼핑 중 상품군별 금액을 비교할 경우 음식서비스가 2조333억 원으로 12.8%를 차지했고, 다음은 음·식료품으로 1조9877억 원을 차지, 전체 금액의 1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의 비중은 전체의 25.3%에 달한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에서도 이처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음식서비스와 음·식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경우에도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음식서비스는 7809억 원 증가했고, 음·식료품은 3468억 원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매년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의 배달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배달되는 식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아이스팩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스팩 사용양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016년에는 약 1억1000만 개에 이어 2019년에는 2억1000만 개의 아이스팩이 사용됐으나 1년 뒤인 2020년에는 무려 3억 개 이상의 아이스팩이 사용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지적되는 이유다.

아이스팩의 주요 성분은 물과 플라스틱 성분의 ‘고흡수성수지(SAP)’로 결합해 만든 것으로,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이자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소각장에서도 타지 않고, 땅에 묻혀도 자연 분해하는데 무려 5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토양과 하천에 남아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다시 인체에 흡수될 위험이 크다는 얘기다.

또, 국내에는 물로만 된 아이스팩도 있으나 현재까지 국내 생산량의 80%가 고흡수성 수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심각한 문제다.

이 때문에 환경부는 고흡수성 수지를 사용하는 아이스팩에 폐기물 부담금을 물리기로 했으나 실효성은 의문이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관련 업계가 다양한 재활용 프로그램 및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나 아이스팩 재활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실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요즘 경기 화성시가 아이스팩 재사용률을 현 24%에서 100%로 높이기 위해 관련 기관 및 업체 등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13일 한국환경공단 수도권 서부환경본부 및 CJ프레시웨이(주)와 ‘시민이 주도하는 플라스틱 Free 확산을 위한 아이스팩 적정처리·재사용 업무협약식’을 가진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아이스팩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내에 30여 개의 수거함을 설치, 시민들이 아이스팩을 배출할 경우, 1차 분리·선별 후 세척, 소독한 뒤 필요로 하는 수요처 등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일관되지 않은 규격과 로고 으로, 그 동안 24%만이 재사용됐다.

시는 이에 따라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춘 대형 수요처와의 협업을 통해 아이스팩 재사용률을 100%로 끌어올리기로 한 것이다.

시는 아이스팩의 수집·운반·세척을 총괄하고, 한국환경공단은 신규 수요처 발굴, 정부 정책 공유 및 사업 운영 지원, CJ프레시웨이는 아이스팩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책임지도록 했다.

또, 오는 11월 중으로 30여 개의 아이스팩 수거함을 추가 설치, 버려지는 아이스팩이 없도록 수거율도 높이는 한편, 지역 소상공인의 재사용 참여를 위해 이달 중 아이스팩 포장용 지퍼팩 10만 장을 제작, 배포하기로 했다.

또, 경기 군포시 양주시와 대구 동구·남구·달서구·수정구 등에서도 아이스팩 보상 교환 사업을 진행, 아이스팩을 행정복지센터로 가져가면 쓰레기 종량제 봉투나 롤 화장지, 건전지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품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남양주시도 지난해 9월부터 아이스팩을 종량제 봉투나 지역화폐로 교환해주는 사업을 진행, 8만명 이상의 시민이 동참하면서 1년간 수거된 아이스팩만 1350t에 이른다. 이는 남양주시에서 사용된 아이스팩 2084t의 64%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한다.

시는 그동안 처리가 곤란했던 나머지 아이스팩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지역 아이스팩 제조업체인 ㈜삼송과 협업시스템을 구축, 폐기대상 아이스팩의 충전재를 추출 및 재포장 과정을 통해 재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설비를 개발, 최근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고 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2019년부터 2년간 발생한 아이스팩 관련 민원 총 597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발생한 민원은 전년에 비해 5배 이상(442.5%)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남양주시의 아이스팩 보상 수거제 등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수거함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민원은 어느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에 걸쳐 발생했다.

아이스팩 수거함 확대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동참 의지가 아이스팩의 재활용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매일신문] 최승필 지방부국장
choi_s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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