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 급증...김해시, 연말까지 2만명 방문 예상
-비언어극, 액티비티, 전통문화체험 등 콘텐츠로 '승부'
김해문화재단 김해가야테마파크가 해외 관광객들로 다시 한 번 북적이고 있다.
지난 10일 가야테마파크에 베트남 관광객 250여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다국적 기업 ‘아크조노벨(Akzo Nobel)’의 베트남 임직원들로 김해, 부산, 경주 일대에서 기업 인센티브 관광을 즐기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
이날 방문객들은 가야의 이야기를 미술공연으로 풀어낸 ‘페인터즈 가야왕국’을 관람했다. 가야왕궁 관람과 국궁체험을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즐겼다. 또한 22m 고공 자전거 ‘익사이팅 사이클’에서는 특별한 사진을 남기기 위해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올해 가야테마파크를 찾은 해외 관광객은 모두 7,000여명. 오는 7월까지 2,000여명의 방문이 추가 예정돼 있다. 해외 관광객의 90% 이상이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이다. 코로나19 검역이 완전 해제된 4월부터는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관광객의 방문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 관광객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콘텐츠는 비언어 공연 ‘페인터즈 가야왕국’이다. 내·외국인과 남녀노소 모두 언어의 장벽 없이 흥미롭게 즐길 수 있고, 가야의 옛 이야기와 색채를 품은 공연으로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22m 고공 자전거 ‘익사이팅 사이클’과 신규 코스형 체험시설 ‘드래곤네트’까지 더해져 액티비티까지 가능한 매력적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 관광객의 증가 추세는 김해문화재단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맺은 결실이다. 지난해부터 중화권 관광객 공략을 위해 대만 타이베이 국제여행박람회, K관광 국제로드쇼 및 한-홍 트래블마트에 참여해 현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홍보마케팅 전략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와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방한단체 대상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해외 기업의 방문 유치를 위한 발판을 다졌다.
더불어 해외 언론사 및 현지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 아시아 최대 관광상품 예매 플랫폼인 ‘케이케이데이(KKDAY)’에 전용상품들을 선보이며 개별 해외 관광객을 위한 마케팅에도 나서고 있다.
김해가야테마파크 관계자는 “페인터즈 가야왕국의 인기를 감안하면 올 연말까지 2만 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야테마파크를 중심으로 김해가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