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59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기고] 원고! 육목단 열끗 [기고] 원고! 육목단 열끗 유재철 김포시 통진읍 도사리 꽃씨맘씨농장주 신병훈련소에 기초훈련을 받고 산속 깊은 곳에 있는 포대로 배치를 받았다. 행정반에서 신상기록카드를 작성하는데 행정병인 이 상병이 전화로 보고하는 소리가 들렸다. “신병 여덟 명 중 본포(本砲)에 두 명, 챠리 두 명, 브라보 삼 명, 우리 알파에 흑싸리 쭉정이 같은 놈 한 명!”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흑싸리 쭉정이라? 그것은 곧 나를 일컫는 소리였다. 제대를 하고 나중에 안 일이지만, 내가 군대를 갈 때 어머님의 표정이 평시와 변함이 없으셨다 내 위로 형님 네 분이 군대를 갔다 왔으니만치 어머님의 감정이 많이 무디어졌으리라 생 2021-06-09 09:46 [기고] 원격진료 왜 못하나 [기고] 원격진료 왜 못하나 이은구 신이랜드 사장 당뇨병은 한번 걸리면 평생 동안 약을 복용하면서 식사관리를 해야 하는 병이다. 평상시 크게 아프거나 거동이 불편하지 않아 모르고 사는 사람도 엄청 많은 병 같지 않은 병이다.병원에서는 매달 직접 내원 진료를 강요한다. 진료시간이라야 길어야 5분 정도고 3개월 마다 당화혈색소 검사용 피 한 방울 빼서 진단키트로 확인하도록 한다. 그러나 집에서 병원까지 오고가는 시간, 병원에서 진료대기 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원격진료로도 충분한 질병이다. 미국, 중국, 일본 및 동남아 국가 등 세계 많은 나라에서 병원가지 않고 집에서 진료하고 처방 2021-06-07 10:22 [기고] 성매매 집결지와 도시재생 [기고] 성매매 집결지와 도시재생 원용철 벧엘의집 담당목사 대전역을 중심으로 정동, 중동, 소제동, 삼성동지역은 전통적인 구시가지이지만 대전이 서쪽으로 팽창하면서 낙후지역의 대명사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공영 민영재개발, 도시재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활성화를 시도했지만 높은 공시지가와 구도심이라는 핸디캡으로 쉽게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그래서 아주 오랫동안 말만 무성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국토부와 대전시가 대전역을 중심으로 하는 역세권 개발과 정동 쪽방촌 개발, 중동지역 도시재생 등 구시가지가 공공과 민영개발로 환골탈퇴를 위한 용트림을 준비하고 있다.모든 도 2021-06-06 09:58 [詩] 몽돌밭에서 [詩] 몽돌밭에서 시인 정명숙(서울 송파구의회 의원) 어제, 오늘도 나의 언어는 몽돌에부서지는 파도가 된다.몽돌 속으론 푸른 바다가 출렁이어 언제부턴가 바닷바람으로 휘돌다가해가 되고 달이 된다. [전국매일신문 時] 시인 정명숙(서울 송파구의회 의원) 2021-06-05 06:00 [詩] 밤꽃향기 [詩] 밤꽃향기 독주 심남식(전 전라남도 문화관광국장) 짙푸른 산치즈가루 둘러쓴듯온 산하 또 한번 하이얀 세상이로세불볕더위 한창인데야릇한 향기로꿀벌 그리고 묻 여인들가슴속 타고 일렁이던 찐향 밤꽃향기 새벽바람 타고온 동네 휘감아섬진강으로 내달리네해마다 6월이면 바람타고 흘러오는 향기올해엔 더 찐한 느낌으로다가오는 건 왜일까? [전국매일신문 時] 독주 심남식(전 전라남도 문화관광국장) 2021-06-02 15:37 [기고] 쓰리고! 피투 [기고] 쓰리고! 피투 유재철 김포시 통진읍 도사리 꽃씨맘씨농장주 비가 온다. 농사꾼들에게 비 오는 날은 우중명절이라지만 요즈음은 비닐하우스 농사로 인하여 사계절 일을 할 수 있는 전천후 농사가 되었다. 비닐하우스에서 일을 하는데 비로 인하여 공사판 일을 못하게 된 패거리들이 몰려들어 이죽거리는 말에 호미자루 내 던지고 패거리들과 합류했다. 일이 없다며 집에 빈손 들고 들어가지 말고 한 푼이라도 쥐고 들어가려면 한 판 벌어지며 화투를 펴 드는 패들과 섞였다. 일은 못해서 돈은 못 벌었어도 배는 이미 불렀겠다 밖에는 빗소리요 화투분위기 죽인다.이월 매조에 꾀꼬리 울고 삼월 고목에 벚꽃이요, 난초지초 2021-06-02 09:42 [기고] ‘이준석 돌풍, 희비(喜悲)쌍곡선’이라고? [기고] ‘이준석 돌풍, 희비(喜悲)쌍곡선’이라고? 함대진 前 서울시 공무원 “그 밥의 그 나물이라 변화의 욕구에 대한 선택”“낡은 보수의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 것”“기성 정치에 대한 환멸로 좌고우면치 않는 소신, 변화를 추구하는 젊음에 대한 기대 현상”“커리어가 부족해 위기관리 능력(대처능력)이 떨어지고, 미래비전 등 확실한 실체(방향성)가 없어 불안. 대선이 끝난 상태라면 한 번 밀어줄 텐데...”이번 ‘국민의 힘’ 당대표 예비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이준석 후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다. 한마디로 ‘희비((喜悲)쌍곡선’이다.하지만 분명한 건 국민과 당원들의 바람을 말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낡은 기성 2021-05-31 14:21 [기고] 세종에서의 추억과 감사한 마음 [기고] 세종에서의 추억과 감사한 마음 김경수 전남 장흥군 건설도시과 행복마을팀장 전남 장흥군은 중앙부처 국비를 확보하여 지역 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2015년부터 세종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나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년을 세종사무소장으로 근무했는데, 장흥을 떠나 세종사무소에서의 생활은 나의 인생에서 처음이라는 설렘과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세종사무소의 역할과 임무는 국회와의 협조 체계 확립, 중앙부처 주요 정책 동향 파악, 인적 네트워크 형성, 향우 공무원 관리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그중에서 중요한 역할은 국비 확보의 가교 역할이다.세종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동안 나는 항상 서울 여의도에서 첫눈을 맞이 2021-05-30 10:28 [詩] 올림픽대로에서 [詩] 올림픽대로에서 시인 정명숙(서울 송파구의회 의원) 늘어선 가로등 사이로 달리는 시간 팬파이프 라그* 선율 따라 강물은 출렁인다. 어제 오늘 내일도 올림픽 다리 위로 시간을 넘어 달리는 차 불어오는 바람에 귀가 열린다. 건너편 아파트 옥상 너머 안테나에 꽃힌 희뿌연 초승달이 실눈썹을 곧추세운다. [전국매일신문 時] 시인 정명숙(서울 송파구의회 의원)* 라그: 팬파이프 악기를 불어 새들의 울음소리를 앙상불로 표현해 낸 음악의 일종. 2021-05-29 07:00 [기고] 맞춤형 세입 징수로 건전 재정 확보와 회생 지원 [기고] 맞춤형 세입 징수로 건전 재정 확보와 회생 지원 문병욱 전남 장흥군청 재무과장 지방분권 및 청렴·혁신이 강조되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기존의 Push 행정의 객체인 ‘주민’에서 행정서비스 객체인 ‘고객’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어 더 나은 서비스 제공과 고객 감동을 위한 행정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이에 수반되는 재정은 주민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원천으로 재원 마련을 위한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세 징수는 세원 발굴의 한계성을 감안할 때 건전 재정 확보를 위해 그 중요성은 크다 할 것이다.국세가 나라 살림의 근간이라면 지방세 및 세외수입은 지방자치의 살림 밑천이다. 경기 침체에 따른 부도나 폐업 등으로 어쩔 수 2021-05-27 10:37 [기고] 단체급식소가 아닌 고급식당에 온 것 같은 [기고] 단체급식소가 아닌 고급식당에 온 것 같은 원용철 벧엘의집 담당목사 벧엘의집 울안공동체 조리원이 새로 바뀐 지 한 달이 넘어간다. 벧엘이야기를 통해 여러 번 이야기 한 것처럼 고집스럽게 벧엘의집 실무인력 중에 가능한 자리를 당사자로 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번도 울안공동체 조리원을 당사자 중에 최 0을 채용했다. 당사자를 일꾼으로 세울 때, 아니 모든 일꾼을 세울 때 간절한 바램은 모두가 벧엘 정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벧엘 정신을 실현하는 동지가 되길 바란다.하지만 그 바램이 결국에는 아쉬움과 실패로 끝날 때가 많다. 그것은 당사자 출신의 일꾼 뿐만은 아니다. 다른 일꾼들도 처음에는 기관의 창립정신과 비 2021-05-27 10:29 [기고] 식사기도 [기고] 식사기도 유재철 김포시 통진읍 도사리 꽃씨맘씨농장주 성당에 가려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동네 형님이 직불제 확인 서명을 받으러 오겠단다. 벌써 몇 사람 째인지 줄 모르겠다. 성당 미사 시간에 늦을 것 같고 한번 앉았다하면 얘기가 길어질 것 같아 점심때 집으로 찾아갈 터이니 점심상이나 차려 놓으라고 말했다.미사가 끝나기를 기다린 것처럼 휴대폰이 울렸다. 점심 식기 전에 빨리 오란다. 밥 수저를 드는데, 형님이 성당 갔다 온 사람이 식사기도 좀 하라며 빙긋이 웃는다. 성당도 안 다니는 사람이 식사기도를 종용하는 것이며, 빙그레 웃으면서 기도를 채근하는 것이 장난기와 짓궂음이 다분히 내포되 2021-05-26 09:43 [詩] 쉰 해를 넘어서면서 [詩] 쉰 해를 넘어서면서 시인 정명숙(서울 송파구의회 의원) 나이 지천명(知天命)이 되면서부터찾아오는 이 많지 않지만내 몸에서 하나 둘 이름을 찾아 부른다. 온종일 말을 건네는 이 없어도혼자서 주고받는 말로하루해를 지낸다. 어쩌다가 걸려오는 전화낯선 소리들로 어지럽다. 간간히 몸을 일으켜 뼈마디를 고르고선 닫힌 문들을 열어 놓는다. 낮 동안 풀어진 눈꺼풀을 깜빡이며숨을 내몰아 쉬고하루하루를 헤아린다. 쉰 해를 넘어서면서자꾸만 눈과 귀가 멀어져가는 듯하고내 몸에선 새로이 집을 짓는다.[전국매일신문 時] 시인 정명숙(서울 송파구의회 의원) 2021-05-22 07:00 [강명실의 Again My life] 귀농생활의 불편한 점 [강명실의 Again My life] 귀농생활의 불편한 점 강명실 사회적기업 폴개협동조합 이사 새 소리에 아침을 깨는 것이 더 이상의 낭만은 아니다. 귀농을 결심하고 농촌에서 살고자 한다면 생각지 못한 불편 함들이 의외로 많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동네에는 요즘처럼 배달이 대세인 시대에도 치킨 배달조차 안 된다. 동네와 거리가 멀어 한적해서 좋긴 한데 그런 점들이 단점으로 부각된다. 즉, 우리가 도시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누리던 문화생활이 이곳에서는 이루어지지 않는 불편함이다.어디 치킨배달뿐이랴, 짜장면, 세탁소, 병원 등등 정말 실생활에 불편함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귀농생활에서 필수는 자동차가 있어야 한다. 물건을 사러 나 2021-05-21 07:00 [기고] 사마리아 여인 [기고] 사마리아 여인 유재철 김포시 통진읍 도사리 꽃씨맘씨농장주 다방커피를 외상 해 먹었다는 소리를 듣고는 세상에 흔해 빠진 것이 커피인데,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라는 노래 가사처럼 집에 가서 타먹든가 자판기 종이컵 한 잔이면 해결되는 것을 그 짓을 하느냐고 말했던 적이 있다. 모내기도 거의 끝나 갈 때라 마음이 약간 풀어졌다. 농기구 수리점에 이앙기 부속 하나를 가지러 갔다. 수리기사가 기다렸던 사람이 온 것처럼 반색을 하더니 부속과 연장 갖다 주고 올 동안 가게를 잠깐만 지켜 달라며 나의 답을 듣지도 않고 차를 몰고 달아났다.잠시 후 차 소리가 멎음과 동시에 다방 여인 2021-05-19 09:40 [기고] 코로나 시대 홀몸어르신 돌봄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고] 코로나 시대 홀몸어르신 돌봄 무엇보다 중요하다 염천혜 강화군 사회복지과 주무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최근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우울 위험군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약 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노소 전 연령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중 가장 힘든 상황을 견디고 있는 계층은 고령의 홀몸어르신들이 아닐까?코로나19라는 사회적 재난은 고령가구의 취약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가족과의 접촉 제한으로 인한 노인의 심리정서적 소외감은 새롭게 지역사회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물론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와 같은 보편적 돌봄서비스가 존재하나, 늘어나는 노인 가구와 다양한 돌봄의 문제는 2021-05-19 09:35 [기고]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하게 이용하세요" [기고]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하게 이용하세요" 김진희 전남 고흥경찰서 풍양파출소장·경감 최근 근거리 이동수단인 개인형 이동장치인 PM(Personal Mobility) 확산 및 사고증가로 안전을 위해 규제를 강화하는 차원의 법이 개정되어 지난 13부터 시행중이다.개인형 이동장치인 pm이란 전동킥보드, 전동이륜평행차, 스로틀 방식(패달 없이 전기의 힘으로만 작동)의 전기자전거(최고속도 25km/h 미만, 총중량 30kg 미만 조건에 부합하는 경우) 등을 말한다.이러한 개인형 이동장치는 기존에는 면허없이도 운전이 가능하였으나 법이 개정됨에 따라 원동기 또는 그 이상의 운전면허 취득를 의무화하였다. 즉 만 16세 미만의 미 2021-05-16 10:35 [기고] 코로나백신 1차 접종을 무사히 마치고 [기고] 코로나백신 1차 접종을 무사히 마치고 원용철 벧엘의집 담당목사 코로나19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코로나 판데믹 상황이 일상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지난 2019년 중국 우한 에서 원인불명 급성폐렴으로 알려질 때만 하더라도 어느 누구도 지금처럼 전 지구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 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처음에는 원인불명 급성폐렴증상이라고 했다가 원인균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밝혀졌지만 세 계는 이미 사스와 메르스라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을 경험했기에 금방 수그러들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19는 예상을 뒤엎고 전 지구적으로 광범위하게 번져 나갔고, 수백 2021-05-15 07:00 [詩] 아버지의 손목시계 [詩] 아버지의 손목시계 시인 정명숙(서울 송파구의회 의원) 햇살 내리는 요양원아버지는 창가에 기대어손목시계를 보고 또 보다가문밖소리 귀 기울이고흘러내린 허리띠 매잡으며마른 헛기침을 삼키시겠지.오늘도 바깥으로 나서려손목시계 어루만지다헐거운 신발 끈 묶고쓰러지는 지팡이를 세우시겠지.물 한 사발에 입술 적시며눈 가에 맺힌 눈물 닦아내느라야윈 손마디는 떨리고 있겠지.바람이 부는 날이면아버지 음성 들려오는 듯하여나는 아직도 꿈 속의 철부지 입니다.아버지는 내 꿈결에 오셔서고향집 싸리문을 활짝 열어 놓으시겠지. [전국매일신문 時] 시인 정명숙(서울 송파구의회 의원) 2021-05-15 06:00 [기고] 애향심 [기고] 애향심 유재철 김포시 통진읍 도사리 꽃씨맘씨농장주 지역에서 발간하는 책머리에 보면 그 지방을 예찬하는 시인 묵객들의 글이나 그림이 실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도 보아서인지 별것도 아닌 것 같은 풍경을 예사롭지 않게 그려 내는 화가들이나, 노래 조국찬가의 가사처럼 웅장하게 지어내는 시인들의 글들을 접하고 보면 보통의 애향심으로는 지어낼 성싶지 않게 느껴졌다.그 고장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사람으로서 어이 나라고 그들만큼의 애향심이 없을 소인가 하고 지필묵을 잡고 보니 애향심은 넘치나 실력이 따라 주지 않았다. 아내는 허구한 날 비닐하우스 속에서 일하느라 새벽 동네 청소나 마을대항 2021-05-11 09:57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2122232425262728293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