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의회 한상욱 미래·복지위원장은 13일 의회에서 강서아이돌봄종사자협회 배민주 대표를 비롯한 40명의 아이돌봄 종사자가 참석한 가운데 ‘강서아이돌봄 종사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부모가 맞벌이 등으로 양육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만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부모의 양육부담을 경감하고 시설보육의 사각지대를 보완함으로써 저출산 해소에 기여하고자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돌봄사업이다.
한상욱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에 앞서 지난 7일 강서아이돌봄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강서가족센터를 찾아 박정숙 센터장 및 현업 담당자들과 아이돌봄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를 확인하고 돌봄종사자들의 근무환경개선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오늘 간담회에서는 ▲돌봄신청자 적체해소 방안 ▲돌보미 처우개선 ▲돌봄종사자 적정인력 양성 ▲돌봄현장의 실제사례 등을 주제로 자유로운 의견이 개진됐고, 한 위원장은 종사자 처우개선에 대해 현재 강서구청의 어려운 예산현황을 공유하며 점차적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진솔한 답변을 해 참석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배민주 대표는 “돌봄아동에게 폭력을 당해 병원치료를 받아야 했던 사례 등 돌봄현장에 여러 어려움이 있어 노사협의 등을 통해 조정해 가고 있지만 좋은돌봄, 바른돌봄 현장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종사자분들이 하나로 마음을 모아주셔야 한다”면서 “한상욱 위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강서아이돌봄 종사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한상욱 위원장은 “작은 시내가 모여 강이 되듯, 작은 의견이라도 계속 목소리를 내다보면 어느새 큰뜻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게 된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강서구의 아이들을 자식처럼 손주처럼 돌봐주시는 강서아이돌봄 종사자분들의 행복한 돌봄노동을 위한 뜻이 모여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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