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영화 '검은 수녀들'이 해외 160개국에 선판매되며 글로벌 흥행을 예고했다. 배급사 뉴(NEW)는 17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이달 인도네시아와 몽골을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한다고 밝혔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두 수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15년 흥행 돌풍을 일으킨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아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송혜교와 전여빈이 각각 유니아 수녀와 미카엘라 수녀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에서는 설 연휴 직전인 24일 개봉하며, 현재 예매율 24.3%(예매 관객 수 74,000여 명)로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검은 수녀들'의 해외 배급을 맡은 화인컷은 "해외 바이어들이 '검은 사제들'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뛰어난 장르적 재미, 그리고 두 주연 배우의 연기력에 대해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라며 "특히 유럽과 북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 글로벌 흥행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검은 수녀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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