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00층 랜드마크를 비롯해 대규모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복합개발 1호 필지가 한국전력에 간다.

대규모 개발을 위해 전력망 확충이 필요한 만큼, 주요 도로와는 가까우면서 주거지와는 떨어진 필지에 특고압 변전소부터 신설하는 것이다.

서울시, 한전, 코레일,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는 27일 서울시청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전력공급 부지 복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실시계획 인가와 착공 등 행정 지원을 하고 한전은 변전소 이·신설을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며, 코레일과 SH공사는 기존 용산변전소 부지에 대한 토지 보상을 추진하고 변전소 예정 부지를 한전에 원활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대상지는 용산구 한강로 3가 40-1일대 8천500㎡로 이곳에 154kV(킬로볼트) 지하 변전소 2개소와 지상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용적률은 800% 이하다.

올해부터 2031년까지 기존 변전소를 이설하고 새 변전소를 신설하는 작업을 한다.

기존 용산 변전소는 새 부지로 변전소 이·신설이 끝나면 도로나 공원으로 바꾼다.

1호 필지가 포함된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올해 상반기 용산구에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10월 실시계획 인가가 날 전망이다.

이후 착공, 필지 분양을 거쳐 신규 변전소 전력 공급은 2031년부터 이뤄진다. 신규 변전소 가동 전까지는 현재 운영 중인 용산변전소에서 전력공급을 맡는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토지 보상, 기반 시설 부지공급, 부지 복합개발 계획을 병행 추진해 조속히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임형찬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