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하계 항공 스케줄 기간인 오는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약 7개월간 국내 공항에서 국제선 항공편이 일주일에 약 4천800회 운항한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가 신청한 하계 기간 국제·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제선은 246개 노선에서 최대 주 4천783회 운항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계 기간보다 5.6% 늘었고, 동계 기간보다는 2.3% 감소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평균(주 4천619회)보다는 3.6%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지난해 동계 기간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취리히(스위스), 캘거리(캐나다),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김해∼시안(중국) 등에서 복항한다.
하계 기간 인기 노선인 인천∼프라하(체코), 런던(영국), 알마티(카자흐스탄)와 김해∼울란바토르(몽골), 대구∼후쿠오카(일본) 등 노선에서는 증편한다. 인천∼고베(일본) 등은 새로 취항한다.
국내선은 제주 노선(11개)과 내륙 노선(8개) 등 19개 노선을 주 1천850회 운항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계 기간보다 19회 늘었다. 이 중 제주노선은 주 1천558회(84.2%) 운항한다.
국토부는 제주 노선에서 특히 높은 하계 항공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소규모 지방 노선의 안정적인 운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스케줄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항공운항 일정에는 항공사별 항공기 도입 및 인력 운영 계획 등을 반영했다. 국토부는 다음 달 중 발표하는 '항공안전 혁신방안'에 따라 필요한 경우 운항 일정과 횟수가 조정될 수 있다고 각 항공사에 안내했다.
여객기 사고로 폐쇄된 무안국제공항은 운영 재개 이후 항공사의 신청이 있으면 안전성 등에 관한 검토를 거쳐 운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안공항은 우선 다음 달 18일까지 문을 닫은 상태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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