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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올해 외자유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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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올해 외자유치 '뚝'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5.12.07 0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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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8개 경제자유구역 중 선두주자인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올해 외국인 투자유치가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해 1∼11월 송도·청라·영종지구에 대한 신고기준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6억 5200만달러로 올해 목표 15억 3200만달러의 43%에 그쳤다.
 이는 2011년 5억 5300만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마저도 정부의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공모와 관련해 지난달 영종도에 총 6억달러 규모의 FDI가 신고돼 역대 최악의 투자유치 실적을 면한 것이다.
 지난 2003년 대한민국 1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양호한 투자유치로 2012년 21억 1100만달러, 2013년 9억 4300만달러, 작년 17억 1400만달러의 FDI 신고액을 기록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외국인 투자유치가 심각할 정도로 부진한 데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과 투자유치를 총괄하는 인천경제청장이 뇌물수수 사건으로 10개월간 공석이 되면서 발생한 업무 차질과 후유증이 투자유치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 인천시가 지난해 말 산하기관인 인천경제청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벌여 14건의 위법·부당사례를 적발하는 등 대외적으로 부패한 기관의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경제청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된 점도 원인으로 꼽혔다.
 아울러 경기 부진으로 중국의 글로벌 투자기업들이 대형 개발프로젝트에 투자를 포기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경제청은 정부가 내년 상반기에 선정하는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인천에 유치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올해 저조한 FDI 실적을 첨단산업 유치와 복합리조트 추가 선정을 통해 만회하도록 행정력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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