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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주시 '공사 우선·시민안전 뒷전' 질타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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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주시 '공사 우선·시민안전 뒷전' 질타 쇄도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2.07.12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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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엔 '무단진입시 범칙금 부과'
주민들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 반발
본지 취재후 문제소지 현수막 철거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범칙금관련 현수막.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범칙금관련 현수막.

경기 여주시는 여주역세권 일대 개발사업과 연계한 역세권 세종로 도로개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체 도로 확보 미흡과 보행자 도로 폐쇄 및 우회 안내 부실 등 전체적으로 공사가 우선이고 시민 안전은 뒷전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공사 안내 현수막을 통해 보행자 도로 무단 진입시 범칙금 부과 대상이고 진입자 배상 책임이라는 안내 현수막이 게재되면서 시민들이 모두 잠재적 범죄자 취급받는 기분이라면서 현수막 내용에 대한 강력한 반발을 불러 파장이 예상된다.

차도 옆 폭1m 정도의 노견이 갑자기 끊어진 현장.
차도 옆 폭1m 정도의 노견이 갑자기 끊어진 현장.

이 공사는 시가 여주 역세권과 인접한 세종로 일부 보행자 도로를 개선하는 공사로 총 공사비 3억4700여만원을 들여 A종합건설(주)이 진행한다.

여주 창동에 거주하는 A씨는 "이 공사 구간은 큰 사거리와 합류하는 5거리 형태의 위치로 보행자가 공사 시점까지 접근하기 위해서는 신호등 횡단보도와 일반 횡단보도 등을 건너 힘들게 공사 시점까지 와서 보행자 도로가 아닌 차도의 노란색 실선과 접한 폭 1m 정도의 노견을 따라 걷다가 갑자기 차도와 접하면서 노견이 끊어져 다시 되돌아오는 불편을 겪었다”면서 시 행정에 강력히 반발했다.

보행자 대체 도로가 전혀 없는 현장.
보행자 대체 도로가 전혀 없는 현장.

또 "공사 구간 시청 방향에서 여주대학교 방향으로 진행 차량과 합류하는 부분에서는 차도와 안전 펜스가 붙어있어 차량 합류 과정에서 충돌 위험을 겪는 등 보행자와 차량 등 모두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불편은 시에서 주민 편의를 등한시하고 공사 우선 시민 안전은 뒷전이라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시민이 차도로 차량과 함께 이동하는 모습.
시민이 차도로 차량과 함께 이동하는 모습.

여흥동에 거주하는 B씨는 "대체 보행자 도로 미흡과 안내 부족 등의 문제 이외 야간에 공사 구간임을 알리는 안내 및 차도에 붙어있는 안전 펜스 등에 야간에 위험을 알리는 표시가 부족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공사를 위한 안내 현수막에 버젓이 보행자 도로 무단진입시 범칙금 대상이라는 내용은 공사 관련 주민 편익과 안전을 등한시하고 시와 관련 업체가 책임을 시민들에게 일방적으로 떠넘겨 상당히 불쾌하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전동킥보도 이용자가 노견이 갑자기 없어지자 불만 표출.
전동킥보도 이용자가 노견이 갑자기 없어지자 불만 표출.

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공사 관련 보행자 대체 도로 확보 및 안내 표시 등이 미흡한 부분을 곧바로 시정해 시민 안전을 우선하고 범칙금 부과 관련 현수막은 즉시 철거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본지 취재 후 문제의 현수막은 철거됐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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