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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 남북동 개발현장, 원청업체 모르게 ‘불법매립’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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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 남북동 개발현장, 원청업체 모르게 ‘불법매립’ 강행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2.07.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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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업체 주도

인천 남북동 개발현장이 성토 과정에서 ‘기름성분의 폐토사, 콘크리트 덩어리’가 100t 이상 불법매립 의혹(본지 온라인판 7월 24일자 사회면 현장포커스, 25일자 8면 보도)을 둘러싸고, 원청업체 모르게 시공업체가 주도적으로 ‘불법매립’을 강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중구 남북동 134-2 개발현장은 올 설 명절을 앞두고 시공업체가 원래 ‘밭(田)’을 3m 이상 아래로 파서, 그 자리에 25.5t 덤프트럭 5대 이상 분량의 ‘기름성분의 폐토사, 콘크리트 덩어리’ 100t 이상을 불법 매립(사진1)한 뒤, 그 위에 4m 이상 성토를 했다는 주장이다. 

인근 주민들은 “현장 입구에는 고구마 등 농작물 농사가 한창인데, 이러한 농사는 불법매립을 위장(사진2)한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불법매립을 은폐하기 위해 현장사무실로 쓰던 컨테이너 위치를 옮겼을 가능성이 많아, 개발현장을 7m 이상 여러 군데 파야 불법매립을 확인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앞서 구 관계자는 “개발회사 관계자와 만나서 현장 불법매립 부분에 대해 시료 채취할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며 “시 보건환경연구원과도 협의해야 하므로, 일정을 맞춰 최대한 빨리 하겠다”고 밝혔다.

영종지역에서는 남북동 개발현장이 원청업체와 시공업체가 서로 다른 가운데, 시공업체가 원청업체 모르게 불법매립을 강행한 사실이 확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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