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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선정 2021핫이슈-12월] '비호감' 대선·전기요금 '동결'·수능 '출제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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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선정 2021핫이슈-12월] '비호감' 대선·전기요금 '동결'·수능 '출제오류'
  • 미디어팀/ 이현정기자
  • 승인 2021.12.25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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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정치
▶역대급 '비호감 대선'…정치불신·혐오만 커졌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에 국민들의 정치 불신과 혐오만 커져가고 있는 양상이다.

주요 대선 후보들 본인의 말실수, 전과는 물론 부인, 자녀, 장모까지 수사대상에 오르는 등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논란에 대해 국민들은 지친다는 반응이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며 '제3의 후보'를 뽑으려는 움직임과 상대진영의 후보를 밀어주는 꼴이 될까봐 관망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며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층 표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3·4위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2~1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3043명을 대상으로 12월 3주차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5.4%, '모르겠다, 무응답' 비율은 2.3% 집계됐다.

'지지후보 없음'은 전주에 비해 0.7%포인트, '모르겠다, 무응답' 비율은 0.2%포인트 상승해 부동층이 일주일 만에 0.9%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10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지지후보 없음' 6.6%, '잘모름' 1.8%로 부동층은 8.4%였다.

전주 조사에서는 '지지후보 없음' 7.4%, '잘 모름' 1.8%으로 총 부동층이 9.2%였다.

부동층만 놓고봤을 땐 줄어든 양상이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8%→4.6%, 정의당 심상정 후보 2.6%→4.2%,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1.2%→1.3%, 기타 다른 후보 2.3%→3.7%로 양당 후보 지지층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리얼미터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 시내 한 주택가(아파트)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주택가(아파트)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연합뉴스]

●경제
▶정부,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

정부와 한국전력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1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한전은 12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분기(1~3월)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지난 4분기와 동일한 kWh당 0.0원으로 책정했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조정단가는 29.1원/kWh이다.

전기요금은 한전이 발표하지만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협의 등을 거쳐 결정되는데 소비자 물가가 최근 두 달 연속 3%대 고공 행진하고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해 인상 허용 땐 물가 급등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의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BC유의 무역통계격에 따른 1분기 실적연료비는 kg당 467.12원으로, 기준연료비 대비 61.6% 상승했다"며 "이에 분기별 최대 조정폭인 kWh당 3.0원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했지만, 정부 유보로 내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0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눈덩이 적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전의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1조 1300억이다. 이에 이번 요금 동결로 한전은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기 때문이다.

전력업계 일각에서는 5조원 안팎의 적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정답 결정 취소 소송 선고 결과와 관련해 입장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정답 결정 취소 소송 선고 결과와 관련해 입장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
▶‘출제오류 논란’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모두 정답 처리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재판장 이주영)는 12월 15일 지난달 수능에서 생명과학Ⅱ 과목에 응시한 수험생 92명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을 상대로 낸 ‘2022 대학수학능력시험 정답결정처분 취소소송’에서 해당 문항의 정답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생명과학Ⅱ 20번은 집단Ⅰ과 집단Ⅱ 가운데 하디·바인베르크 평형이 유지되는 집단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보기’의 진위를 판단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문항이다. 주어진 설정에 따라 계산하면 특정 개체 수가 0보다 작은 음수가 나와, 이 문항을 두고 오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재판부는 “20번 문항에는 명백한 오류가 있고, 그러한 오류는 수험생들에게 정답의 선택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적어도 심각한 장애를 줄 정도에 이른다”며 “이 문항은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험생들의 수학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기본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없으므로, 평가지표로서의 유효성을 상실했다. 그런데도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정답을 5번으로 결정한 평가원의 처분은 위법하므로, 이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패소한 평가원은 판결 직후 항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해당 문항을 ‘정답 없음’으로 처리해 이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 6515명의 해당 문항 답안을 모두 정답으로 처리한다고도 밝혔다.

드라마 '설강화' [JTBC 제공]
드라마 '설강화' [JTBC 제공]

●스포츠·문화
▶JTBC '설강화' 역사왜곡 논란 '부글부글'

'역사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가 12월 18일 첫 회를 공개했다.

배우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가 주연인 '설강화'는 독재정권 시절인 1987년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첫 회에서는 여주인공인 영로(지수 분)를 비롯해 여대생들이 모여있는 호수여대 기숙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그려졌으며 남자 주인공 수호(정해인)는 재독교포 출신 대학원생으로 등장해 영로와 짧은 로맨스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북에서 받은 임무를 수행하는 간첩 신분임이 드러났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방영되자 '설강화'의 방영을 중지해달라는 국민청원이 20일 재차 올라왔다.

앞서 올라왔던 청원은 22만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을 받았지만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글 일부의 조합으로 구성된 단편적 정보에서 비롯된 것",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아니다"라는 제작사 측의 해명으로 넘어갔다.

해당 청원은 게시 하루만에 31만여 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을 대기중이다.

청원인은 "한국은 엄연한 민주주의 국가이며 이러한 민주주의는 노력없이 이뤄진 것이 아닌, 결백한 다수의 고통과 희생을 통해 쟁취한 것"이라며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커지는 시점에서 OTT서비스 등 해외 각국에서 시청 가능한 이 드라마로 인해 외국인들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란에 '설강화'를 제작 지원했던 업체와 광고주들이 손절이 있다르고 있다.

치킨브랜드 푸라닭, 차 브랜드 티젠, 도자기 브랜드 도평요, 패션 브랜드 가니송, 떡 브랜드 싸리재마을, 한스전자, P&J그룹 넛츠쉐이크, 헤어케어 브랜드 다이슨도 제작지원·협찬·광고 등을 철회 선언한 상태다.

JTBC 드라마 설강화 게시판 캡처.
JTBC 드라마 설강화 게시판 캡처.

이에 TBC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방송 이후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바탕으로 논란이 식지 않고 있어 입장을 전한다"며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 진화에 나섰다.

제작진은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며 "이 배경에서 기득권 세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 북한 정권과 야합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어 "회차별 방송에 앞서 많은 줄거리를 밝힐 수 없는 것에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공식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사이트 실시간 대화창을 공개전환했다.

그럼에도 날선 비판이 잇따르며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보령 해저터널 내부. [국토교통부 제공]
보령 해저터널 내부. [국토교통부 제공]

●전국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개통

12월 1일 보령해저터널이 11년 만에 개통했다.

지난 2010년 12월 착공한 보령해저터널에는 4881억 원이 투입됐다.

보령해저터널은 길이는 6.927㎞로 일본 도쿄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오르(7.9㎞), 노르웨이 에이커선더(7.8㎞), 노르웨이 오슬로피오르(7.2㎞)에 이어 세계 5위다.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충남 대천 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운행 거리는 95㎞에서 81㎞로, 소요 시간은 90분에서 80분으로 각각 14㎞와 10분이 단축됐다.

[전국매일신문] 미디어팀/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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