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열의 窓 강상헌의 하제별곡 고화순의 조물조물 나물이야기 송금희의 알수록 더 맛있는 반찬이야기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임기추의 홍익사상 박희조의 할말잇슈 박해광의 세상보기 고무열 박사의 선구안(選球眼) 이창현의 웰빙라이프 윤병화의 e글e글 강명실의 Again My life 공직칼럼 의학칼럼 시시각각 전문의 칼럼 기사 (15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강상헌의 하제별곡] 연합뉴스의 제멋대로 어법 [강상헌의 하제별곡] 연합뉴스의 제멋대로 어법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이런 제목의 뉴스가 포털에 올랐다. 연합뉴스 기사(9월 16일)다. 정아란 기자가 썼다고 표시돼 있다.같은 날 경향신문 기사의 제목을 보면, 연합뉴스 기사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기사다.연합뉴스처럼 ‘하루만 철회’나 ‘24시간만 철회’라고 쓴(제목을 단) 언론사가 더 있을 것이다. 연합뉴스는 우리 세금이 쓰이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다. ‘뉴스도매상’ 역할인 것이다. 또 경향신문처럼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9-20 11:36 [강상헌의 하제별곡] 與도 野도 사필귀정이라면... [강상헌의 하제별곡] 與도 野도 사필귀정이라면...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정의’는, 도대체 귀걸이냐 코걸이냐?국민의힘은 8일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불구속기소 한 데 대해 ‘누구도 법 앞에 평등하며, 죄가 있으면 예외 없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사필귀정’이라고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SNS에 “검찰의 억지기소에는 늘 그래왔듯 사필귀정을, 국민과 사법부를 믿으며,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민생에 주력하겠다.”고 적었다. “정부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신문기사 발췌)같은 사안(事案)을 두고 여당과 야당이 ‘사필귀정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9-13 11:08 [강상헌의 하제별곡] 금석지감(今昔之感)의 의의 [강상헌의 하제별곡] 금석지감(今昔之感)의 의의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인류는 지구와 석별하나, 대홍수 다시 오는가?파키스탄의 대홍수, 무섭다. 눈앞에서 인간의 목숨들이 탁류에 쓸려 침몰한다. 1,200명이 사망했다. 이재민은 수백 배다. 남의 일인가? 우리도 최근 강남역 등의 물난리를 겪었다. 소돔과 고모라 드라마 후반의 ‘시작’일 것이다. 세상 여러 문명에는 홍수 신화나 설화가 있다. 그 이야기가 기록된 시기보다 훨씬 먼저 (그들의 선조가) 큰 물난리를 겪었던 것이다. 인류의 새벽에 있었던 무서운 홍수의 기억일 터다. 노아의 방주(方舟)는 기독교의 홍수 설화(창세기)다. 네모(方) 형태의 배(舟)에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9-06 10:17 [강상헌의 하제별곡] 秋, 가을은 메뚜기다 [강상헌의 하제별곡] 秋, 가을은 메뚜기다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과외 없이 혼자 공부 잘하기-기적의 코드 ...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둥그런) 고양이의 눈에 / 밋친(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이장희 시인의 ‘봄은 고양이로다’(1924년)의 한 대목. 봄이 고양이면, 가을은 메뚜기다. 그 시절, 벼 익는 들에 메뚜기 휘휘 날았다. 잡아 구워 먹고, 닭 모이로도 줬다. 급식에서 메뚜기 나왔다고 학교가 사과했단다. 지금도 메뚜기가 그렇게 사나 보다. 반갑고 그립다. 들판은 아이들의 황홀한 우주(였)다. 가을, 한자로 秋(추)다. 추석(秋夕)은 그 가운데다. 파자(破字)하니 벼 화(禾)와 불 화(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8-30 10:00 [강상헌의 하제별곡] ‘개 반려’ 對 ‘사람 반려’ [강상헌의 하제별곡] ‘개 반려’ 對 ‘사람 반려’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요즘엔 개의 인격을, KBS도 존경한대요. 거리에 워낙 개가 많아졌다. 요즘은 ‘개’라 하지 않고 반려동물이나 반려견(犬)이라고 한다. 어떤 이는 ‘반려’라고 아예 ‘동물’이나 ‘견’을 뺀다.반려(伴侶)는 인생의 짝, 아내나 남편 또는 이에 준하는 존재(사람)의 이름이다. 이제 옛 말인가? ‘반려’라 쓰고 ‘반려견’이라 이해하는 상황이 됐다면, 개의 위상(位相)은 짐작이 간다. 풍경 1. 공원에 누군가 개를 풀었다. 끈을 놓은 것이다. 아기도 노는데 개가 질주했다. “개 끈 2m 이내로 잡으세요.” 하니 “개도 인권이 있어요!” 하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8-23 10:00 [강상헌의 하제별곡] 광주-光州와 廣州 [강상헌의 하제별곡] 광주-光州와 廣州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어떤 광주냐?’는 질문, 이제는 끝내자.‘광주에 비가 많이 와서 피해가 심하다.’는 뉴스를 접하며 어떤 이는 “어떤 광주 말이야?” 되물을 것이다. TV의 기자나 뉴스진행자들 대부분이 [광주]라고 발음하기 때문이다. 이 글의 허두(虛頭)만 보고도 광주광역시나 경기도 광주시의 두 ‘광주’에 관한 이야기일 거라고 짚었다면, 당신은 한국어의 발음에 관해 상당한 지식이나 관심을 가진 언중(言衆)에 든다. 언중은 ‘같은 말(언어)을 쓰며 사는 이들’을 말한다. 해답부터 보는 버릇이 있는 이들을 위해 결론부터 지르자. 남도 땅 광주광역시,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8-16 09:44 [강상헌의 하제별곡] Yuji(유지)의 언어학적 분석 [강상헌의 하제별곡] Yuji(유지)의 언어학적 분석 ‘말도 안 되는’ 나라꼴도, 참 걱정일세.언론 기사 한 대목이다. 먼저 명토 박을 말이 있다. 이 ‘Yuji’를 설명하며 ‘황당한 오타’라고 쓴 언론이 있다. 오타(誤打)는 ‘실수로 타이핑(타자)을 잘못했다,’는 뜻이다. Yuji는 실수가 아니다. 오역(誤譯)이란 표현을 쓴 언론도 있으나 이 역시 적확(的確)하지 않다.장본인만큼 유명한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8-09 08:00 [강상헌의 하제별곡] 사과의 이런 문법(Ⅱ) [강상헌의 하제별곡] 사과의 이런 문법(Ⅱ)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들켰으니 잘못했다’는 정치행위, 세금이 허망하다. 배우 윌 스미스(53)의 최근 사과(謝過)는 권성동 여당 대표 직무대행(당시)의 사과 시리즈와 대비된다. 할리우드 발(發) 사과의 (대형) 사례와 우리 정치동네 사과의 이어진 난맥(亂脈)을 살피기 위해 같은 제목의 글로 상황을 풀어본다. 윌 스미스는 지난 3월 제9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자신이 벌였던 폭행 사건에 대해 얘기하고 진지하게 사과했다. 사과의 대상인 크리스 록은 당시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상자로 나와 탈모증을 앓는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농담조로 언급했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8-02 09:00 [강상헌의 하제별곡] ‘사과’의 이런 문법 [강상헌의 하제별곡] ‘사과’의 이런 문법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 …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살다가 저런 말을 들었다면 우리는 어떤 기분이 들까? 저 말을 한 사람도 (다른 자리에서) 저런 얘기 들었다면 “저런 싸가지 없는 놈을 봤나!” 했을 것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는 어떤 이의 입장에서도 진리다. 기본이 안 된 언사(言辭)는 대부분의 갈등의 씨앗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 갚는다.’는 속담도 있지 않는가. 말은 그 사람의 마음에서 나온다. 그 마음이 작은 우물일수도 있고, 우주(宇宙)의 영겁(永劫 영원함)과 광활(廣闊 넓음)일 수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7-26 09:00 [강상헌의 하제별곡] 부처 첫 보고 ‘독대’의 의미 [강상헌의 하제별곡] 부처 첫 보고 ‘독대’의 의미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독대(獨對)란 말이 대통령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와 관련해 눈에 띈다. 신문기사를 보자. ▲장관이 대통령을 독대해 보고하며, 장·차관 실·국장 등 2명이 참석하고 대통령실에서는 수석비서관이 참석한다. ▲장·차관 등이 대거 배석해 의제를 나열하는 식이 아니라 현안 중심 논의를 심도 있게 진행하자는 대통령의 의중이다. ▲실무자가 배석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추경호 부총리와 (대통령실) 비서실장, 수석비서관만 배석했다. 부총리가 독대 보고한 것이다.독대, 홀로 獨 대(답)할 對, 옛적에 벼슬아치가 혼자 임금을 만나 의견을 아뢰던 일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7-19 10:05 [강상헌의 하제별곡] ‘송옥렬 교수님’의 낙마 [강상헌의 하제별곡] ‘송옥렬 교수님’의 낙마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서울대, 로스쿨, 교수와 학생의 실존(實存)낙마(落馬), 말에서 떨어지는 것이다. 충무공 이순신이 무과(武科) 실기시험을 보다 말에서 떨어졌다. 스스로 조치하고 일어나 다시 말에 올랐다. 일부러도 떨어졌다. 연산군 때 좌의정 박숭질 얘기, 석 달 넘게 칭병(稱病)하고 결근해 면직됐다. 군주의 폭정(暴政)을 피하고자 부러 말에서 떨어졌다는 것이다. 더러운 이름을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였을까?서울대 학사 법학석사 출신 하버드로스쿨 법학석사 박사, 김앤장 변호사에다 서울대 법대 교수... 이 이름들만으로 깨알 민초들은 존경해야 한다. 사법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7-12 10:07 [강상헌의 하제별곡] 세상에, 양보를 강요하다니 [강상헌의 하제별곡] 세상에, 양보를 강요하다니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양보하라는 ‘협박문’ 붙인 차 도로 질주하다. 저품격 정치동네의 설왕설래를 정작 정치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정치소비자이며 정치의 비용을 부담하는 납세자 시민들은 고개를 설레설레 가로흔든다. 비관적 판국이다. 그런데 모두 ‘네 탓’이라고들 한다. (실질적인) 정의의 정의(定義)다. ‘나에게 이로운 것’이란다. 이끗이 가장 확실한 명분(名分)인 것이다. 맞나? 더러운 짓 다 드러나 모두가 빤히 보고 있는데 ‘국민의 눈높이’에 맞대보자 억지를 쓴다. 이런 이들이 세금을 먹고산다. 그 억지에 제 몸짓 대주는 언론의 명분은 무엇일까.‘양보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7-05 08:00 [강상헌의 하제별곡] 정치바닥 쌈박질과 ‘대첩’ [강상헌의 하제별곡] 정치바닥 쌈박질과 ‘대첩’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관전평 2題-싸가지 정치와 YTN 무식 말잔치지소사(指小辭), 작은 것(小)을 가리키는(指) 말(辭)이다. 원래 말뜻보다 더 작거나 친근하게 애호(愛好)의 어감(뉘앙스)을 나타내는, 접미사 같은 요소의 명칭이다. 개 새끼 가리키는 강아지의 ‘-아지’다. 말 새끼 망아지, 소 새끼 송아지도 있다. 새싹의 싹수를 좀 가볍게 또는 천하게 부르는 싸가지(싹+아지)도 이런 뜻의 말이겠다.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씨와 최고위원 배현진 씨의 유치하고 졸렬한 쌈박질 동영상은 허망한 오락거리로 크게 히트했다. 이 황당 장면을 사진과 글로도 확대경 댄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6-28 07:00 [강상헌의 하제별곡] 정치용어 ‘금도’의 정체 [강상헌의 하제별곡] 정치용어 ‘금도’의 정체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한덕수 국무총리의 금도는 어떤 깃발인가?보도 한 대목, 한덕수 총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집을 찾았다. 인용한다. ... 그(총리)는 "마을 풍광이 참 좋다. 그러나 마을 곳곳이 집회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며 "합법적인 집회와 시위는 존중돼야 마땅하지만, 금도를 넘는 욕설과 불법시위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금도를 넘는다’ 표현은 당연히 ‘아름다운 마음이 넘쳐흐른다’는 말이리라. 어, 그런데 문맥(文脈)이 통하질 않네... 욕설과 불법시위가 그렇게 아름다울까? ‘산전 수전 공중전 다 치렀다’는 한덕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6-21 08:00 [강상헌의 하제별곡] ‘정의’는 뉘 것인고 [강상헌의 하제별곡] ‘정의’는 뉘 것인고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여야 바뀌니 ‘정의’ 바뀐다. 힘이 정의인가, 세상 모습 보니 정의가 힘이 아님은 분명하겠다. 온갖 아첨과 번복의 언어가 난무한다. 가치 뒤집힌다. ‘음주운전의 평가’도 상황에 따라 달라야 한다는 대통령의 소리, 단연 전도(顚倒)된 정의의 절정이다. 아, 저럴 수도 있구나. 바람개비 같은 그 모습들에, 하도 여러 번 속아본 서생(書生)의 새가슴이지만 또 서글프다. 다만 그 기발함과 가벼움을 경탄할 뿐. 여(與)도 야(野)도, 노장(老將)도 소장파(少壯派)도, 선반 위 먼지 앉은 고리짝까지 모두 나서서 한 마디씩 정의론 편다. 백인백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6-14 09:00 [강상헌의 하제별곡] 저 신문, 허방에 빠지다 [강상헌의 하제별곡] 저 신문, 허방에 빠지다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뜻 빠진 말’은 얼빠진 인간이겠다. 앙꼬 없는 찐빵, 고무줄 없는 팬티... 여러 패러디 나오리라. 희한한 언어상황이다. 글을 쓰거나 손질하다보면 바로잡아야 할 대목이 있다. 오타 즉 자판을 잘못 눌러 생긴 오자가 제일 골치다. 실수다, 사소하다고 웃어넘길 수도 있지만, 대통령(大統領)을 견통령(犬統領)이라고 신문이 인쇄했다면 이는 치명적이다. ‘라떼’라 웃겠지만 불과 40여 년 얘기다. 개(견)가 왜 거기서 나와? 오자의 사례로 회자되는 신화 같은 실화다. 노트북으로 글을 쓰기 이전, 기자나 작가의 자필 원고를 보며 문선공이 활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6-07 09:41 [강상헌의 하제별곡] ‘옥석구분’의 업그레이드 [강상헌의 하제별곡] ‘옥석구분’의 업그레이드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화염곤강(火焰崑岡) 옥석구분(玉石俱焚) 세찬 불길(화염)에 곤륜산(곤강)이 휩싸이면 옥(玉)과 돌(石 석)이 함께(俱) 타버린다(焚)는 말이다. 곤륜산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보석인 옥의 주산지다. 공자가 편찬한 경서 서경(書經)의 한 구절이다. 특별한 비유의 단서는 아니되 우리말글에서는 꽤 헷갈린다.보석인 옥은 돌에 붙어있다. 광산에서 캔 옥광석이다. 큰 불이 나면 그 광석이 품은 옥이 돌과 함께 타버릴 것은 당연한 이치다. 원래 당연한 것(말)은 특별한 의미나 화제(話題)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말이 우리에게 ‘문제적’인 것은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5-31 10:17 [강상헌의 하제별곡] 유모차의 변신 [강상헌의 하제별곡] 유모차의 변신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사람’ 대신 강아지 모시는 세태를 바라보다. 젊은 부부가 ‘유모차’를 몰고 온다. 얼마나 이쁠까. 지나치며 보니 아기 아닌 강아지다. 내내 생각했다. 아이 대신 개를 키우기로 했을까? 아이 안 낳는다고 젊은이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 어리석은 기성세대와 정치, 애먼 데 세금 쏟아 붓는 정책의 잘못이 쌓인 결과다. ‘찐정치’를 생각하는 이는 누구인가? 어쩌면 지금 우리는 다음 세대를 착취하는 데 침묵으로 힘을 보태고 있을 것이다. 침묵 말고 삿대질이어야 한다. 하느님의 보우(保佑)를 기대할 자격이 있는 ‘우리’ 겨레인지, 곰곰 생각할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5-24 09:37 [강상헌의 하제별곡] 체덕지(體德智)라야 생명이다 [강상헌의 하제별곡] 체덕지(體德智)라야 생명이다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우라’는 외침을 다시 해석하다.시인 김지하는 망가진 채로 치열하게 살았다. 볼 때마다 아팠다. 변절(變節) 논란은 더 아팠다. 박정희가 쥐어패기 전, 청년 김영일의 고운 모습을 아는 이들은 더 가슴 쓰릴 터다.‘타는 목마름으로’ 탱크에 대항한 그는 사마귀였다. 장자(莊子) 당랑거철(螳螂拒轍)의 비유다. 시인은 감옥의 벽돌 틈새에서 씨앗 하나로 싹튼 여린 풀잎을 보았다. 생명의 뜻이었다.그를 보내며, 그와 나눈 말과 여운(餘韻)으로 깨친 ‘생명’을 곱씹는다. 악랄한 독재를 품는 (세속의) 제도 따위는 진즉 넘어선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5-17 07:00 [강상헌의 하제별곡] ‘유명’과 ‘운명’ [강상헌의 하제별곡] ‘유명’과 ‘운명’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건설노동자가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현대산업개발이 아파트 8개 동을 전부 철거하고 새로 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사는 이렇게 이어진다.‘(정 회장은) “...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근로자 가족분들의 보상 외에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이 5월 4일 보도한 내용이다.“...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근로자와 ...” (정몽규 HDC 회장 ‘사과문’ 일부)비슷한 내용을 늘어놓은 이유는 신문의 기사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5-10 10:32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