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열의 窓 강상헌의 하제별곡 고화순의 조물조물 나물이야기 송금희의 알수록 더 맛있는 반찬이야기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임기추의 홍익사상 박희조의 할말잇슈 박해광의 세상보기 고무열 박사의 선구안(選球眼) 이창현의 웰빙라이프 윤병화의 e글e글 강명실의 Again My life 공직칼럼 의학칼럼 시시각각 전문의 칼럼 기사 (15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강상헌의 하제별곡] 이건희 컬렉션, 의령에서 인류를 보듬게 하라 [강상헌의 하제별곡] 이건희 컬렉션, 의령에서 인류를 보듬게 하라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경남도지사와 의령군수, 그렇게 하려면 물러나라. 세계 최고 수준의 보물단지 이건희 컬렉션을 그 땅에 끌어들이지 못하면 뭐 하러 사나. 직(職)만이 아니고 도민·군민과 함께 목숨을 걸어야 할 일이다. 이는 실은 나라가 사는 길이다.기어이 서울 한복판에 저 보물을 풀겠단다. 서울 사는 필자 얼마나 좋을지 안다. 서울과 용인의 호암 설립 미술관에서 충분히 황홀해 보았다.그러나 서울만 풍요로운 ‘서울공화국’ 대한민국은 두렵다. ‘세금 많이 내는 서울시민이 누려야 한다’는 이들의 미래도 걱정한다. 지방 없이 서울 없다. 아이 없이 나라 없을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07-13 07:00 [강상헌의 하제별곡] 청와대 마음은 ‘대충 쓰는 말’에 담지 말 것 [강상헌의 하제별곡] 청와대 마음은 ‘대충 쓰는 말’에 담지 말 것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40여년 소록도에서 한센인의 아픔을 돌보다 2005년 귀국한 마리안느 슈퇴거, 마가렛 피사렉 두 간호사에게 대사관을 통해 친전과 함께 선물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연합뉴스)... '소록도의 천사' 마리안느, 마가렛 간호사가 문재인 대통령 부부에게 한글 친필 답신을 보냈다고 청와대는 7월 3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국빈방문 때 이들에게 친전과 홍삼 담요 등 선물을 전달했다. (뉴스1)아름다운 이야기다. 숭고한 저 마음을 기려 노벨평화상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캠페인을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07-06 10:05 [강상헌의 하제별곡] ‘치매’는 혐오와 차별의 이름이다 [강상헌의 하제별곡] ‘치매’는 혐오와 차별의 이름이다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병(病)을 핑계로 벌이나 비난을 면해보려는 이들에 대한 요즘 얘기, ‘전두환은 알츠하이머, 오거돈은 치매라니 이 둘은 같은가 다른가?’하는 핀잔 섞인 질문이다. 물론 이 차이는 본인들의 선택을 언론이 따라 적은 것이다.이 경우 알츠하이머는 치매가 일반적으로 멸시의 뜻을 품고 있음을 감안해 고른 병명이겠다.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도 있지만, 언행(言行)과 생각이 어리숙한 이를 보고 ‘저 친구 치매 아니야’하는 것처럼 쓰기도 한다. 노망(老妄)과 비슷한, 욕설 같은 활용인 것이다.사전은 치매(癡呆)를 ‘의학용어로 대뇌 신경 세포의 손상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06-29 06:00 [강상헌의 하제별곡] 중간의 깃발, 윤여정 [강상헌의 하제별곡] 중간의 깃발, 윤여정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한국의 큰 배우 윤여정이 인류 향해 가르침 던졌다. 깃발은 최고(最高)도 최상(最上)도 아닌 중간에서 날리는 것이다. 어중간(於中間·가운데에 있음)한 위치를 대개는 싫어할지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 자리가 중간 즉 가운데다.3000여 년 전 동이겨레도 함께 빚은 동아시아 황하(黃河)문명의 결정체 한자, 그 원형인 갑골문의 깃발 그림 상형문자가 ‘가운데’의 뜻 중(中)이다. 치우치지 않음, 중용(中庸)은 내내 동양의 착한 존재 방식이었다.유물론적 사유(思惟·철학) 강한 서양도 이를 좀 알고는 있었다. 5천 년 전 이집트 상형문자에서도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06-22 09:47 [강상헌의 하제별곡] '나경원의 망상'-언어를 오염시키는 정치 [강상헌의 하제별곡] '나경원의 망상'-언어를 오염시키는 정치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착각은 자유, 망상은 해수욕장’ 오래된 유행어다. 빗대서 ‘망상이 막말이라는 착각은 자유인가?’ 물어보자. 착각(錯覺)과 망상, 재미있는 주제다. 정치인 나경원 씨의 ‘비논리적 언어 구사’ 때문에 이런 제목이 떠올랐다.망상(望祥)은 ‘상서로움을 바라본다’는 뜻의 아름다운 동해안 휴양해변이다. 망상(妄想)과 발음이 같아 저런 빈정거림에 원용(援用)된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이를 “저런 무식한 말이 있나”하며 찝찝해한다.보도에 따르면, 최근의 정치 유세에서 나 씨는 망상이 ‘장애인을 정신적으로 비하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발언’이라고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06-15 09:28 [강상헌의 하제별곡] 국가살인-나라가 제 딸을 죽이다 [강상헌의 하제별곡] 국가살인-나라가 제 딸을 죽이다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며칠 전 뉴스 ‘... 공군 이 모 중사의 죽음에 책임을 지고...’ 들려오는 소리에 얼핏 ‘아이고, 아까운 목숨이 또 갔나보다.’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헌데 그게 아니었다. 공군 참모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얘기였다. 역시나, 사표는 얼른 수리됐다. 책임을 진다더니...그가 당한 상황들을, 심지어 그 차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까지, 꼼꼼히 시간대별로 톺아볼 기회가 있었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도 ‘강 건너 불구경’이었다. 억장(億丈)이 하늘과 함께 무너졌다.대통령도 ‘억울한 죽음’이 병영문화 폐습에서 왔고 국민께 송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06-08 06:00 [강상헌의 하제별곡] 거인의 어깨-손기정 “히틀러도 별것 아니더라” [강상헌의 하제별곡] 거인의 어깨-손기정 “히틀러도 별것 아니더라”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신화(神話)였다. ‘김진호 세계양궁 제패’ 믿을 수 없었다. 그 신화 계속된다. 청년기자 시절 독일에서 국제전화로 들려오던 차범근의 ‘붐’은 여태 비현실적이다. 골프 박세리, 야구 박찬호를 이은 ‘세리키즈’ ‘찬호키즈’의 함성은 오늘도 이 행성을 들썩인다.고(故) 손기정 선생에게서 ‘만나보니 히틀러도 만만하더라’는 등의 얘기를 들었다. “나는 세계 최고다. 저 친구는 잠시 권력자다” 이런 뜻이었다. 올림픽마라톤 우승자, 그의 일대기를 썼다. 그 후 황영조 이봉주 덕택에 겨레 모두 기뻤다.어떤 자리에서의 얘기다. “박지성도 한 물 갔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06-01 06:00 [강상헌의 하제별곡] ‘어머니 바다’에 독약 푼다-변태의 일본 [강상헌의 하제별곡] ‘어머니 바다’에 독약 푼다-변태의 일본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바다 海(해) 글자를 바라본다. 海 자(字)의 본디는 여자다. 여자 女자에 젖꼭지 점 두개 찍으면 어머니 모(母)다. 어머니는 언제나 머리에 비녀를 꽂는다. 그 모양이 늘 매(每)다. 물(氵 수)이 언제나(늘) 출렁거리는 풍경은 바다 海다.3천5백 년 전 황하(黃河) 유역 갑골문에 그려진 인류학적 비유(比喩)다. 단순하면서 절실하고, 한편 심오(深奧)하다. 문자(文字 한자)의 기원과 변화, 구성 원리의 상징체계다.옛 사람들이 사물(事物)을 어떤 모양으로 파악해 어찌 그렸는지, 이 대목이 문명의 시발(始發)이다. 피카소는 옆모습 여자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05-25 06:00 [강상헌의 하제별곡] 미얀마 5.18-그 청년 몸은 이미 식었으리... [강상헌의 하제별곡] 미얀마 5.18-그 청년 몸은 이미 식었으리...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비행기 추락, 지진 해일, 유혈 충돌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큰 사건 사고의 보도를 접할 때마다 품었던 생각을 털어 놓는다. ‘여객기가 추락했으나 다행히 한국인 피해는 없다.’는 언론의 ‘문법’을 말하는 것이다. 지금은 좀 덜하긴 하다.다른 나라(사람들)의 비극에 먼저 우리 피해 없음을 안도하는 이런 심정,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지구촌 이웃의 비극에 대한 감수성(感受性) 또는 공감의 결여를 드러내는 이런 현상은 부끄럽다. 자괴감(自愧感)인 것이다.5.18을 기리는 ‘노먼 소프 기증자료 특별전’이 열리는 옛 전남도청에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05-18 06:00 [강상헌의 하제별곡] 윤여정 ‘깃발’과 국회의원의 ‘홍익인간’ [강상헌의 하제별곡] 윤여정 ‘깃발’과 국회의원의 ‘홍익인간’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국회의원들이 최근 우리나라의 교육이념 관련 법안을 냈다가 곧 거둬들였다. 역풍이 거셌다고 한다. ‘홍익인간’이란 말을 빼자고 발의한 교육기본법 일부 개정 법률안 얘기다.발의나 철회는 공적(公的)인 것이다. 개인적인 취미활동이 아니다. ‘국민의 대표’라는 선량(選良)들의 행위이니 가벼운 이벤트로 치부돼서는 안 된다. 뜻도 그렇지만 그 내용의 일점(一點) 일획(一劃)은 고래심줄 시민의 세금이다. 교육은 백년지계(百年之計)다. 엄중하다. 명분이, 논리도 약하다. ‘교육이념으로 규정하고 있는 홍익인간이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교육지표로 작용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05-11 08:30 [강상헌의 하제별곡] ‘그럴 수도 있지’ 하다 허방에 빠질라... [강상헌의 하제별곡] ‘그럴 수도 있지’ 하다 허방에 빠질라...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서울 한 여고 1학년 교실, 중간고사 과학시험 종료 종소리가 났다. 한 학생이 답안지를 계속 썼다. 신문은 ‘울면서 시험지를 붙잡으며 서술형 답안을 30초가량 작성했다.’고 전했다. 감독교사의 지적이 있었던 것이겠다.이 학생은 입학식에서 신입생 대표선서를 했고, 배치고사 전교 1위였다. 학부모들은 항의했다. 학교 측은 ‘부정행위가 아니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 내용이다.그 신문은 ‘학교는 항의 다음날 시험 유의사항 가정통신문을 보냈는데, 여기에 시험 종료 후 답안지 적성은 부정행위로 간주한다고 되어있다.’고 썼다. 학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05-04 06:00 [강상헌의 하제별곡] "꼬붕은... 짖으라" 정치 노장의 '경륜' [강상헌의 하제별곡] "꼬붕은... 짖으라" 정치 노장의 '경륜'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저 따위면 그만 짖어야 하지 않나. 망구(望九) 연륜, 노장의 ‘말씀’이다. 설마 하는 눈을 의심케 하는 신문 기사(2021년 4월 20일)를 봤다.김종인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에 대해 “홍준표 의원 꼬붕”이라며 “지(장 의원)가 짖고 싶으면 짖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셋을 말하고자 한다. 첫째, 짖는 건 개다. 사람은 말(로)한다. 둘째, 꼬붕은 추종자나 부하의 뜻이 아니다. 욕설과 같은 일본말 찌꺼기 비속어다. 셋째, 신문 방송 등 언론은 저 불결한 언사(言辭)들을 그저 받아 적기만 했다. 정치의 포로, 노장의 꼬붕들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04-27 06:00 [강상헌의 하제별곡] 해제(解題)-제목을 풀다 [강상헌의 하제별곡] 해제(解題)-제목을 풀다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있다! 내일이 없는 겨레는 초라하다. 말(언어)은 비유적이다. 내일(來日)이라는 뜻의 우리말이 없다면, 우리에게 내일은 중요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설마’ 하겠지만 어제도, 오늘도 우리말인데 왜 來日만 한자말일까? 그리고 내일 말고는 ‘그 뜻’ 가리키는 우리말을 쉬 찾을 수 없다. ‘가까운 미래’ 내일(투모로우)을 부르는 우리말은 없는가. 모레 글피는 있는데, 하필 미래의 대명사라 할 ‘내일’이 없는 것이다.있다. 아니, 있었다. 기억의 저편에서 웅크리고 있었다. 문자학(한자의 역사와 활용에 관한 학문)의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04-20 11:48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끝끝